〈스포츠칸〉[블로그]'워낭소리' 현지르포

2009. 2. 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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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9종합뉴스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최원균 할아버지가 집에 앉아 소를 돌보고 있다.봉화/이석우기자(photop1@khan.co.kr)

'워낭소리' 주인공들이 사는 마을은 참 멀었다.서울서 4시간 가까이를 달려서야 그곳에 도착했다.

20080209종합뉴스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최원균 할아버지의 소가 끌던 리어커가 집앞에 놓여 있다.봉화/이석우기자(photop1@khan.co.kr)

이마을 저마을을 돌아다니며 물은 끝에 찾아낸 최원균 할아버지의 소무덤은 생각보다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었다.

사람들의 관심에서 평생을 힘겹게 할아버지의 친구로 살아온 소를 보호하려는 최할아버지의 배려인듯 했다.

마침 찾아간 시간에 얼마전 무너진 소의 봉분을 이삼순 할머니와 큰아들 영두씨, 둘째 사위 나영호씨가 새로 만드는 작업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20080209종합뉴스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최원균 할아버지의 집.봉화/이석우기자(photop1@khan.co.kr)

외지 사람을 경계하는 눈길을 받으며 이러저러하여 왔노라고 인사를 정중히 드렸다.이미 많은 취재진들로 인해 노부부께서 힘들어 하신다는 기사를 접한터라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20080209종합뉴스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이삼순 할머니가 무너진 죽은 소의 무덤을 손보고 있다.봉화/이석우기자(photop1@khan.co.kr)

동행한 선배가 삽을 들고 봉분에 흙을 올리고 물길을 내는 작업을 도왔다.그러자 큰아들 영두씨가 마음을 열었다.

20080209종합뉴스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이삼순 할머니가 무너진 죽은 소의 무덤을 손보고 있다.봉화/이석우기자(photop1@khan.co.kr)

그리고 이어진 이런저런 노부부의 이야기, 영화에 출연한 가족들의 이야기, 그러나 편집되어 나오지 못한 이야기등등이 이어졌다.

봉분 손질이 끝난 후 할머니와 영두씨로부터 노부부가 사시는 집으로 초대를 받았다.집에 들어서자 할아버지께서 처마밑에 앉아 우릴 반기신다.

20080209종합뉴스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최원균 할아버지가 집에 앉아 소를 돌보고 있다.봉화/이석우기자(photop1@khan.co.kr)

죽은 소와 같이 하던 집 이곳 저곳을 사진으로 남기는 동안에도 할아버지는 쉬지 않고 소 여물을 주는 등 일을 계속 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손녀가 타준 커피도 마시며 한참을 머물며 얘기를 나눈 후 해가 서산에 기울때쯤 인사를 하고 서울로 발길을 돌렸다.

20080209종합뉴스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최원균 할아버지가 새로 산 소를 돌보고 있다.봉화/이석우기자(photop1@khan.co.kr)

20080209종합뉴스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이삼순 할머니가 무너진 죽은 소의 무덤을 손보고 있다.봉화/이석우기자(photop1@khan.co.kr)

20080209종합뉴스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이삼순 할머니가 무너진 죽은 소의 무덤을 손보고 있다.봉화/이석우기자(photop1@khan.co.kr)

20080209종합뉴스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최원균 할아버지의 죽은 소가 달고 다니던 워낭이 집 처마에 걸려 있다.봉화/이석우기자(photop1@khan.co.kr)

20080209종합뉴스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최원균 할아버지의 죽은 소가 달고 다니던 워낭이 집 처마에 걸려 있다.봉화/이석우기자(photop1@khan.co.kr)

20080209종합뉴스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최원균 할아버지가 집 마루에 앉아 손녀가 타준 커피를 마시고 있다.봉화/이석우기자(photop1@khan.co.kr)

20080209종합뉴스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최원균 할아버지 이삼순 할머니가 집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봉화/이석우기자(photop1@khan.co.kr)

20080209종합뉴스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최원균 할아버지의 죽은 소가 달고 다니던 워낭이 집 처마에 걸려 있다.봉화/이석우기자(photop1@khan.co.kr)

20080209종합뉴스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최원균 할아버지의 죽은 소가 살던 우사.봉화/이석우기자(photop1@khan.co.kr)

20080209종합뉴스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이삼순 할머니가 무너진 죽은 소의 무덤을 손보고 있다.봉화/이석우기자(photop1@khan.co.kr)

< 글,사진/이석우기자 photop1@kyunghyang.com > [스포츠칸 연재만화 '명품열전' 무료 감상하기]-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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