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렌보임, "냉방 안 된다" 15분간 공연 중단
베를린 국립오페라 음악감독 등을 역임한 세계적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바렌보임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회 중 냉방이 잘 안된다는 이유로 무대 뒤로 단원들과 함께 철수한 후 15분 만에 다시 연주를 시작한 일이 발생했다.바렌보임은 14일 오후 8시 15분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2번 1악장 연주를 마친 후 갑자기 지휘봉을 들고 무대 뒤로 들어갔다. 곧이어 무대 뒤에서 바렌보임이 기획사 관계자들에게 큰 소리로 불만을 터뜨리는 소리가 들렸고, 바렌보임은 무대에서 대기 중이던 연주자들도 모두 무대 뒤로 불러들였다. 콘서트홀을 가득 메운 2200여 청중은 어리둥절한 채 기다리는 상태였다. 약 5분 후 "지휘자의 요청으로 잠시 공연이 중단됐다. 무대가 정리되는 대로 바로 시작하겠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바렌보임은 연주 중단 15분 만에 무대로 다시 올라와 "정말 죄송하다. 하지만 큰 문제가 발생했다. 무대 위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았다. 지금은 정상 작동하니 문제가 없다"며 이미 연주했던 1악장부터 다시 연주를 시작했다.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예술의전당 역사 23년간 냉방을 이유로 공연이 중단된 것은 처음"이라며 "바렌보임이 10일 리허설 때부터 공연장 냉방문제를 계속 제기해 이날은 냉방을 22도에 맞춰 최대한 가동하고 무대 조명 밝기도 평소 90%에서 75%로 낮췄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당혹스럽다"고 말했다.바렌보임은 10~14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가진 뒤 15일 오후 7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소프라노 조수미 등과 함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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