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브루노, 우여곡절 끝에 K-리그 지각 등록한 사연

김성진기자 2010. 4. 16.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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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공격력 강화를 위해 브라질 출신 공격수 브루노(24)를 영입했다.

인천은 15일 코스타리카 산토스에서 임대로 뛰던 브루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브루노는 190cm의 장신에 골결정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프로축구연맹의 선수 등록 마감일은 3월 22일을 넘겨 선수 영입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인천이 4월 중순이 돼서야 선수 영입을 발표한 사연은 이렇다.

그동안 선수 이적시에는 국제이적동의서는 팩스로 주고받으며 진행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TMS(Transfer Matching System)이라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선수 이적과 관련한 업무를 TMS를 통해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프로축구연맹도 FIFA의 지시를 따라 TMS를 도입했다.

그리고 인천은 브루노를 영입하기 위해 마감일 전인 지난 3월 18일 프로축구연맹에 접수했고 연맹은 TMS를 통해 선수 이적을 진행했다. 하지만 브루노의 원소속팀인 브라질의 콜로라도 팀은 TMS를 사용하지 않아 이적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고 결국 프로축구연맹의 선수 등록 마감 기한인 22일 자정을 넘기고 말았다.

인천은 브루노의 등록이 이루어지지 않자 FIFA에 이와 관련한 질의를 보냈다. 프로축구연맹도 이 건에 대해 FIFA에 문의를 했고 FIFA 내 선수심의위원회는 지난 9일 예외적으로 선수등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FIFA는 브라질에 TMS를 구축하도록 지시했다.

FIFA의 결정이 내려지자 다시 이적이 진행됐고 13일 국제이적동의서가 발급됐다. 그리고 이날 최종적으로 프로축구연맹에 정식으로 선수 등록이 이루어졌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선수 등록 마감일까지 여유가 있었다면 기존 방식대로 이적이 이루어졌을 것이다"라며 촉박하게 진행되다 보니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아직 TMS가 완비되지 않은 곳이 많다. 7월의 선수 추가등록 때도 촉박하게 선수 영입이 이루어진다면 이번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라며 재발의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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