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프로배구 '제 6구단' 창단 대신 아마팀 영입

2008. 4. 16. 18: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생팀 창설을 추진했던 여자 프로배구가 최근 상황이 꼬이자 아마추어 팀을 제6구단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달 12일 각 구단에 보낸 2008∼09 V리그 경기일정(안) 송부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에서 '여자 제6구단을 지방자치단체나 유치희망 지역에 배정한다'는 걸 전제로 한 6개 팀 일정을 제시했다.

프로 5개 팀 체제인 여자배구는 2005년 리그 창설 이래 6구단 신설을 추진해왔다. 공문에 나온 '6구단 유치희망 지역 배정'이라는 표현은 프로팀 창설을 염두에 둔 것이지만, '6구단 지자체 배정'은 기존 지자체 소속 아마추어팀(수원시청, 양산시청 등)을 전제로 한 표현이라는 게 KOVO 설명이다.

이번 공문은 오는 24일 KOVO 이사회를 앞두고 각 구단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보낸 것으로 '지자체 6구단 배정안'이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혁규 총재의 취임 공약인 프로 신생팀 창설이 아니라 지자체 소속 아마추어팀 참가를 전제로 한 경기일정을 짠 데 대해 KOVO 사무국은 "프로팀 창단이 목표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어렵다면 아마팀을 포함시켜서라도 6구단 체제로 만들 필요가 있다는 대다수 구단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곽노식 사무국장은 "프로팀 창설 기한을 정해 두고 그 기한이 지나면 지자체 팀을 6구단으로 포함시키자는 제안이 24일 이사회 토의 안건에 포함됐다"며 "상설 지자체 팀인 수원시청과 양산시청에는 우리 뜻을 비공식적으로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구단과 선수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유해길 기자 hkyoo@segye.com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