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美공연 실패 당시 더 짓밟아주길 바랬다"

2009. 1. 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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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현우 기자]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2007년 공연 1시간 전 돌연 취소돼 논란이 일었던 하와이 공연에 대해 입을 열었다.

비는 3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 '신해철의 스페셜 에디션'에서 "2007년 공연 취소로 '해외진출 실패'라는 보도가 나갔지만 당시 '오히려 더 밟아주세요'라는 생각을 했다"며 "내려갈 때 끝까지 내려가고 1년 뒤에 바닥을 치고 올라오자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비는 당시 상황을 전하며 "무대 세팅이 전혀 되지 않았었다. 무대 스태프는 '무대 어디가 주저앉을 지 모르니 춤 조심하게 추라'고 하고 특수효과를 제거해야 하고 LED를 떼고 음향기기를 제거하라고 하더라. 음향기기 없이 엠알만 틀고 맨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비는 "당시 자신 있었던 게 나에게는 승부수가 있었다. '스피드레이서'와 '닌자어쌔신'을 찍고 있었고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진실이 밝혀지고 모든 게 잘 풀릴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비는 월드스타라는 칭호에 대해 "나 혼자선 못 한다"며 "이제는 힘을 실어줄 때가 왔다. 일본에서 잘 나가는 가수가 있었는데 미국에서 거의 재앙식으로 실패하고 돌아갔다. 내 힘으로 부족하니 힘을 달라"고 당부했다.

비는 "문을 조금씩 조금씩 부수고 (내가 안 된다면) 더 잘 난사람이 나와서 그 문을 깨주면 된다. 일단 선두에 섰으니깐 계속 열심히 해 보자. 후회 없이 하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다"고 털어놨다.

비는 이어 "밀어달라. 가다가 잠깐 시행작오를 겪고 미끌어질 수도 있고 넘어질 수도 있다. 아직은 아니지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nobody@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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