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비, 부드럽고 강하게..1000명 열광시킨 원맨쇼(종합)

2008. 10. 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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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영웅 기자]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가 돌아왔다. 약 2년만의 국내 무대 컴백이다. 그런데 이번엔 화려한 춤만이 전부가 아니다. 비의 트레이드 마크인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물론 부드러운 알앤비 발라드까지, 게다가 코믹한 율동과 말투로 팬들을 놀라게 한다. 색다른 모습이 전혀 낯설지 않다. 부드럽고 때론 강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비가 2년만에 다시 무대를 적시러 왔다.

9일 오후 8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는 비의 컴백을 알리는 쇼케이스가 열렸다. 할리우드에서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비는 지난 2006년 4집 '아임 커밍(I`m Coming)' 이후 약 2년만에 5집 '레이니즘(Rainism)'으로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 이날 비의 쇼케이스 현장에는 국내외 1000여명의 팬들이 자리를 함께 해 흰색 야광봉과 수건 물결로 월드스타 비의 컴백을 맞이했다.

# 터프, 큐트, 복고까지‥변화무쌍한 무대 선보여

비의 더욱 강해진 모습을 표현한 인트로 영상으로 쇼케이스는 시작됐다. 비의 컴백을 알리는 영상으로 기대감을 높힌 쇼케이스 무대는 검정 수트를 깔끔하게 차려입은 비의 등장으로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파워풀하고 절도있는 안무 동작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첫 곡은 5집 앨범 타이틀곡인 '레이니즘(Rainism)'이였다. 강한 비트가 돋보이는 신스팝 댄스곡 '레이니즘(Rainism)' 무대는 비 특유의 카리스마로 현장을 찾은 1000여명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야광 지팡이를 응용한 화려한 안무는 마술무대를 연상시켰고, 비는 노래 중간중간 자신의 몸을 쓰러내리는 애교있는 몸짓으로 큰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근육질 몸매를 드러내는 섹시한 모습으로 재등장한 비는 '잇츠 레이닝(It`s Raining)'을 선보였다. 익숙한 멜로디에 팬들은 뜨겁게 반응했고, 비는 팬들의 환호에 화답이라도 하듯 더욱 열정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특히 비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버린 상의를 치켜올리는 안무 동작과 중간중간 특유의 익살스런 표정으로 객석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또한 비의 다양한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한 것은 '러브 스토리(Love Story)' '온리유(Only U)', '후레쉬 우먼(Fresh Woman) ' 등 신곡 3곡 무대를 통해서였다. 이미 선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는 부드러운 알앤비 발라드 '러브스토리(Love Story)'를 비롯해 섹시와 큐트한 매력으로 댄싱머신임을 증명한 '온리 유(Only U)', 70~80년대를 연상시키는 트레이닝복으로 복고풍 무대를 선보인 정통 디스코 곡 '후레쉬 우먼(Fresh Woman)'까지 비는 부드럽고 때론 강하게 무대를 지휘했다.

한편 비와 함께 환상적인 탱고 춤을 선보인 김선아에 이어 MBC '무한도전 - 전국체전 특집' 편에 동호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깜짝 등장, 에어로빅 무대를 장식해 비의 쇼케이스 현장을 한층 뜨겁게 만들기도 했다.

# 더욱 여유로워진 비, 익살스런 멘트로 너스레도...

무대가 끝난 후 비의 모습은 마냥 개구쟁이같았다. 첫 곡을 마친 비는 팬들을 향해 "안녕하세요. 쇼가 좀 색다르죠? 원래 제가 나서는 무대는 콘서트 자리가 대부분이었는데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서 이번엔 (여러분들과) 대화도 좀 하고 그러려고요. 노래 좋아요?"라며 다정하고 다소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 "오늘은 곡마다 콘셉트가 다 다르고 의상도 다 달라서 중간 중간 시간이 필요합니다. 쌩유!"라고 2년만에 소감을 밝힌 비는 앙코르곡 '터치 야(Touch ya)' '태양을 피하는 방법' '아이 두(I Do)' '안녕이란 말 대신'을 마친 후 "저 진짜 잘하죠? 내가 이것 때문에 1년동안 고생했어요. 원래 안 나오려 했어요. 근데 팬카페에 어찌나 글을 많이 남겨 놓았던지…"라며 "예전엔 존댓말 썼지만 저 이제 곧 30대거든요. 예전의 제가 아니에요. 월드 월드! 내가 겸손하잖아"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날 비는 5집 앨범 네 곡 '레이니즘(Rainism)' '러브스토리(Love story)' ' '온리 유(Only U)' '후레쉬 우먼(Fresh Woman)' 과 3집 타이틀 곡 '잇츠 레이닝(It's Raining)', 그리고 탱고로 편곡된 데뷔곡 '나쁜 남자' 에 이어 앙코르 곡 '터치 야(Touch ya)' '태양을 피하는 방법' '아이두(I Do)' '안녕이라 말 대신'까지 총 10곡을 소화했다.

이날 비의 쇼케이스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50분 MBC 스페셜 '나, 비, 춤'을 통해 방송되며, 5집 '레이니즘'은 오는 15일 국내 발매될 예정이다.

[5집 '레이니즘'으로 국내무대로 컴백한 비. 사진제공 =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박영웅 기자 her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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