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닌텐도같은 게임기 개발하라"

양영권 기자 2009. 2. 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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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청와대-과천 이동 때에는 헬기 대신 버스 이용]이명박 대통령이 4일 일본의 닌텐도 게임기를 예로 들며 게임기 국산화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날 이 대통령은 과천 지경부 청사를 방문해 정재훈 지경부 무역정책관으로부터 수출입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닌텐도 게임기 같은 것을 초등학생들이 많이 가지고 있고 한명이 사면 따라사고 한다고 하더라"며 "이런 것들을 개발해볼 수 없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지경부 관계자가 "게임기 중에서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같이 필요한 것은 일본이 좀 앞서가는 면이 있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앞으로 이런 분야도 국산화하도록 개발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닌텐도의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DS라이트'는 2007년 1월 국내에 정식 발매된 이래 현재까지 200만대 이상이 팔리는 등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비디오게임기 시장에서 단일 기종으로 200만대가 판매된 것은 이 제품이 유일하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시장은 한번 뚫으면 오래 간다"며 엔화 가치 상승 상황을 활용한 일본시장 개척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 수출 지원과 관련해 "수출이 안 되고 있으니까 기업은 틈새시장도 개발하고 노력하는데 보험도 안 되고 금융도 안 되면 힘 빠진다"며 "그런 부분을 우리가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수출입 상황을 보고받기 위해 부처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10시 50분께 지경부 청사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11시30분부터 약 30분간 수출입 현안 보고를 받았다.

이후 무역정책관실, 수출입과 등 실무 부서를 들러 직원들을 격려하고 과천 구내 식당으로 이동해 이윤호 장관, 지경부 수출입 관련부서 국과장 등 20여명과 점심식사를 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이산화탄소 절감 차원에서 청와대에서 과천 청사까지 헬기나 승용차 대신 마이크로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마이크로 버스에는 이 대통령 외에도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 14명 탑승했다"며 "앞으로도 예고 없이 현장 방문할 때는 마이크로버스 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李대통령 "수출기업 지원 소극적" 질책李대통령, 과천 전격방문 '수출비상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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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권기자 indepe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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