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수 비가 5집 앨범 <레이니즘(Rainism)>을 들고 2년 만에 국내 팬 곁으로 돌아왔다. 비는 그 동안 미국 아시아 등을 오가며 국경 없는 활동을 진행하며 '월드스타'라는 명함을 가슴에 달았다. '월드스타'라는 타이틀과 함께 무대와 팬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졌다.

9일 오후 4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비의 쇼케이스 <스페설> 녹화를 앞둔 비를 만났다. 비는 편안한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이었다. 비는 반갑게 손을 내밀며 "쇼케이스를 이런 방식(방송을 통해)으로 하는 게 처음이다. 팬과 함께 무대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 쇼케이스가 이색적이다.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

=이전에 했던 대규모의 쇼케이스도 좋지만 이번에는 팬들과 편안하게 마주하고 싶었다. 일방적으로 내 노래와 무대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팬과 소통하면서 비의 이런 저런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처음 시도하는 쇼케이스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무척 매력적이고 좋은 것 같다.

▲쇼케이스와 무대의 컨셉트를 말해 달라.

=쇼케이스의 컨셉트는 축제, 즉 페스티벌이다. 팬들과 함께 즐긴다는 취지로 컨셉트를 잡았다. 쇼케이스 무대는 '비와 에메랄드'라는 주제로 꾸며봤다. 무대를 에메랄드 등 다양한 보석으로 꾸몄다. 그리고 그 무대에는 비가 서 있다(웃음). 화려하고 멋진 무대를 보여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팬들의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러브스토리> 뮤직비디오가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정말로 내가 경험한 사랑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러브스토리>의 가사는 내가 사랑을 떠나 보낸 직후에 바로 쓴 글이다(웃음). 뮤직비디오 촬영 때도 예정된 대사 외에 즉흥적으로 넣은 대사도 많다. 곧 완성된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지금까지 보셨던 뮤직비디오의 최종판인데 정말 매력적으로 화면을 담았다.

▲5집은 활동에 대해 얘기해 달라.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할 것이다. 음악적인 부분과 안무를 비롯한 세세한 부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번 활동에서는 비의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 달라진 비를 보여드리겠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문미영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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