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부자 비, 그가 희망을 던지는 이유

2008. 11. 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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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이경란] '월드스타'비(26·본명 정지훈)가 서울 강남에 100억원대 상가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비가 강남의 땅부자가 됐다는 소식에 악플러들이 또 어떤 인신공격을 할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비의 성공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가는 호의적이다.

연예인들의 수입에 대해 특히나 민감한 우리 사회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양상이다. 이런 비의 경제적인 성공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는 비가 부모의 배경이나 권력에 줄서기 등이 아닌, 건전하고 건강한 노력으로 성공을 일궈낸 점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해 성공을 하고, 그 성공의 대가로 얻은 경제적인 부라면 충분히 누릴 자격이 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비의 가난한 성장기 얘기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비는 지금도 인터뷰를 통해 "배고픔의 고통을 알고 너무나 배고파 봤기 때문에 지금도 다시 그때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 배고파 울지 않기 위해 현재의 힘든 고통을 참아내며 일을 한다"고 말한다.

돈이 없어 당뇨병으로 고생하던 어머니에게 치료 한번 제대로 받게 하지 못했던 비는 지금도 힘들 때마다 자신에겐 종교와도 같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이를 악문다.

자칫 잘못된 길로 들어설 수 있었지만 청소년이던 비는 춤과 노래라는 꿈에 매달렸다. 배불리 먹어 보는 것이 소원이던 그는 배고픔을 참아가면서 춤을 추고 또 췄다. 그리고 그 독한 오기로 가수로 데뷔, 성공가도를 걸었다.

그 사이 '아시아의 스타'라는 달콤한 타이틀에 젖어 있을 수 있었지만, 영어라는 장벽을 넘고 동양인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이겨내며 도전을 했고 꿈을 이뤄가고 있다.

주변에선 '왜 그렇게 힘든 길을 택하냐'고 만류했지만, "젊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지금 도전해야 하고,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선 나만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더 큰 시장으로 나갔다. 외로움과 편견과 싸웠고 지금은 진짜 '월드스타'가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바닥에서 일어선 비는 그 사이 받은 사랑 받큼 베푸는데도 인색하지 않았다. 올해 초 태안 기름 유출 사고가 났을 당시 3억원 상당을 기부했고 소속사 직원들과 함께 기름때 제거작업에 참여했다.

또 월드투어의 수익금 중 일부는 장애를 아트센터 건립 기금을 내놓았고, 중국 쓰촨성 지진 당시에도 몰래 수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비는 외부로 알리지 않은채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겨울 경제불황으로 젊은층의 실업률은 치솟았고 어깨는 잔뜩 움츠러들었다. 한 네티즌은 '비가 100억원 대 부자가 됐다'는 소식에 "맨손으로 성공의 가능성을 보여준 비가 우리에게 희망의 증거가 된다"며 그의 성공을 '희망의 메시지'로 해석해 냈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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