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측, "하와이 공연 관련 이번주 안으로 재심의 신청"

2009. 3. 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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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겸허하겠다. 그리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

 비 측이 하와이 공연과 관련한 법원의 판결에 대해 이번주 안으로 재심의 신청을 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곧바로 항소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비의 소속사인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조동원 대표는 26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변호사가 내일쯤 재심 신청을 할 것이다. 기각되면 곧바로 항소할 계획이다. 최선을 다해 소송 자료를 준비하겠다"며 추후 계획을 전했다.

 영화 '닌자 어쌔신'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지만 비는 올들어 이렇다할 연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당초 연기와 가요 일을 전방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때아닌 송사로 인해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조 대표는 그러나 "최대한 빨리 수습하고 할 일을 해나갈 것이다. 겸허한 마음가짐으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가혹한 판결 결과만큼이나 비 측을 힘들게 하는 건 비가 공연과 관련, 사기를 쳐서 막대한 손해배상을 떠앉게 된 것처럼 오해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 800만달러 상당의 배상액 중 비와 JYP가 실질적으로 물어야할 금액은 각 370만불 선이며 스타엠과 레볼류션에게 떨어진 금액은 각 100만불 선이다. 그러나 당시 JYP 소속 가수였던 비가 공연의 계약이나 취소와 관련해 아무 권한을 갖고 있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공연 불발의 실질적인 책임은 JYP나 JYP로부터 공연판권을 산 스타엠, 스타엠으로부터 판권을 재구입한 레볼루션 쪽에 더 많이 있는 게 사실. 가수이지만 퍼포먼스가 아닌 행정적 절차에는 배제되고 계약이 이뤄지는 한국적인 공연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는 미국의 배심원들이 비에게 너무나 가혹한 판결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류 스타로 외화 수입과 국가 홍보에 기여해온 비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월드스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내 팬들의 애정과 격려가 뒷받침되야할 것으로 보인다.

 <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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