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지상파 외압설'.. '승승장구' 녹화 전날 돌연 취소
MBC 월화극 '리플리' 섭외 제외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박유천이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녹화를 하루 앞두고 섭외 취소 통보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박유천은 배우 김갑수가 초대 손님으로 섭외 됐을 때 '몰래 온 손님'이란 코너에 출연하기로 했다.
하지만 KBS 측은 녹화 전날 출연할 수 없게 됐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과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김승우를 비롯한 MC와 김갑수 등 출연진은 이 같은 사실을 녹화 당일 오전에 접했다. KBS의 한 방송관계자는 "제작진이 내린 결정이 아니라 당황스러웠다"면서도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앞서 MBC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불거졌다. MBC <놀러와>는 자사의 새월화 미니시리즈 <리플리> 출연 배우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박유천을 제외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첫 방송을 앞둔 자사 드라마를 관행처럼 홍보했던 <섹션 TV 연예통신>은 <리플리> 포스터 촬영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MBC의 한 관계자는 "JYJ의 연예 활동을 방해하려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놓았다. 익명을 요구한 MBC 예능국 PD는 "자사 드라마 홍보를 자사 예능프로그램이 나서주지는 못할 망정 외면하고 있다니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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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기자 eldol@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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