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티맥스 윈도', MS 윈도에 도전장

입력 2009. 7. 7. 11:52 수정 2009. 7. 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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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국내 소프트웨어업체인 티맥스소프트가 토종 PC운영체제를 개발해 전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티맥스소프트는 7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PC 운영체제인 '티맥스 윈도'를 공개하고 오는 11월 시중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년간 개발된 티맥스 윈도는 MS 윈도와의 호환성을 기본으로 유닉스와 리눅스도 지원하고 있으며, MS 윈도보다 용량이 가볍고 속도가 빠른 점이 특징이라고 티맥스소프트 측은 설명했다.

티맥스 윈도에서는 MS 오피스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을 사용할 수 있고, 자체 개발된 유틸리티 프로그램인 탐색기와 미디어플레이어, 게임, 압축프로그램 등이 탑재됐다.

또 하드웨어와 주변장치를 관리하는 커널을 작은 형태로 만들어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을 내장해 데이터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아울러 네트워크 액세스 제어, 파일 암호화 지원, 다운로드 파일의 실행 전 각종 악성코드 실행 차단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특정 사이트 접속 차단 기능을 갖추는 등 강력한 보안관리 기능을 장착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이날 자체 개발한 오피스 프로그램인 '티맥스 오피스'와 웹브라우저인 '티맥스 스카우터'도 함께 공개했다.

티맥스오피스는 최신의 다양한 문서 포맷을 지원하는데다 MS 오피스 파일과도 호환이 가능하다. 티맥스 스카우터는 국제 웹 표준을 수용하면서 액티브X 기술을 지원, 국내 웹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티맥스 윈도 제품이 성공적으로 출시돼 시장에서 안착할 경우 해외 종속적인 국내 운영체제 분야에서 기술 주권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티맥스소프트는 우선 행정망용 PC 등 공공시장을 시작으로 기업용 운영체제 시장을 공략한 뒤 일반 사용자들 상대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며, MS 윈도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티맥스소프트는 티맥스 윈도와 오피스로 해외에 진출해 2012년까지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2015년까지 30%까지 확보해 13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대연 회장은 "PC용 운영체제는 핵심 소프트웨어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종속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티맥스 윈도로 전세계 운영체제 시장의 10%만 점유해도 44억달러의 매출과 1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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