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최고의 나를 찾아 그 섬에 간다
[[머니위크]해외여행/신이 선물한 파라다이스 하와이]
"그곳에 가면 모든 것이 로맨스가 되고, 야자수가 펼쳐 있는 하얀 백사장에는 평온이 머문다."
오래 전부터 우리에게 동경의 장소로 자리 잡은 하와이를 표현하는 말이다. 하와이의 대표적인 해변 와이키키. 그곳의 푸른 바다와 백사장, 꽃목걸이를 한 하와이 여성의 훌라춤…. 이런 틀에 박힌 모습을 하와이의 모든 것이라 알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미국 무비자 프로그램으로 하와이 관광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요즘, 큰 결심을 하고 어렵게 간 하와이에서 고작 이런 모습만을 즐기다 왔다면 큰 실수를 한 것이다. 백악기시대 공룡이 뛰어다녔고, 울창한 숲 속 깊은 계곡에 고질라가 살았던 곳, 화산지대 특유의 지형을 세계 어디에서보다 잘 관찰할 수 있는 곳, 아름다운 절경을 바라보며 행글라이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하와이다.
하와이를 간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정 관념을 깨고, 온 몸과 마음으로 진짜 하와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와이는 무려 137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 사람들이 주로 관광하는 6개의 섬은 오아후, 마우이, 빅 아일랜드, 카우아이, 라나이, 몰로카이 정도다. 관광지로 개발된 이 여섯개 섬을 다 보려 해도 몇달이 걸릴 듯한데 와이키키해변에서 물장구를 쳤다는 이유만으로 하와이를 제대로 즐기고 왔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대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끽하면서 다이나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갖추어진 하와이의 '진짜' 모습을 찾아 떠나보자.
◆오아후 숲에서 달콤한 첫키스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와이키키해변이 있는 하와이의 대표 섬. 푸른 해변에서 서핑보드에 몸을 싣고 파도를 즐기는 서퍼들, 하얀 백사장에 누워 썬탠을 하는 사람들. 꿈꾸던 하와이의 모든 풍경이 그대로 재현되는 곳이 바로 오아후의 해변이다. 섬 중간의 육지로 들어가면 해변에서 보지 못했던 울창한 지대가 재현되는 곳이기도 하다. 하와이 하면 에메랄드 빛깔의 해변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해변이 아닌 육지의 하와이는 어떤 모습일까?
오아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목장으로 승마, ATV, 정글 투어, 무비 투어 등 육지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액티비티의 천국인 쿠알로아목장. 해양스포츠의 천국이라고만 생각해 왔던 하와이의 이미지를 180도 바꾸어줄 대표적인 곳이다. 고대 하와이의 대자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으로 < 쥬라기 공원 > , < 첫 키스만 50번째 > , < 고질라 > 등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할리우드 영화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ATV를 타고 차로는 이동하지 못하는 무성한 열대 숲 계곡에서 쥬라기 공원의 공룡을 만나고, 말을 타고 푸른 초원의 아름다운 목장을 시원하게 달리며 첫 키스만 50번을 한 배리모어와 샌들러의 로맨틱한 장소를 만끽할 수 있다.
숲을 보았다면 다음엔 훌라춤을 추는 하와이 사람들의 전통을 만날 수 있는 폴리네시안 컬쳐센터로 간다.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로 고대 원주민들이 즐기던 놀이와 전통 음식, 예술품, 춤과 노래를 경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 하와이안들과 어울리다보면 어느새 과거 폴리네시아 지역에 살던 사람들의 생활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폴리네시아는 남태평양에 흩어져 있는 섬들을 통칭하는 말로, 폴리네시안 컬쳐센터 한곳에서 남태평양의 모든 사람과 그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짙푸른 하늘 아래 에메랄드빛 바다색, 하얀 모래와 검은 화산암 사이에 남몰래 피어있는 작은 잎사귀가 매력적인 마카푸우 포인트에는 색다른 무언가가 있다. 오아후섬 동쪽 끝에서 홀로 관광객을 맞이하는 빨간 지붕의 아름다운 등대다. 파란 바다 가운데 빨간 포인트라는 강렬한 컬러가 주는 상쾌함 외에도, 이곳에서 하와이의 일곱빛깔 바다색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니 과연 오하우의 대표적인 뷰 포인트라 하겠다. 크고 작은 섬들이 137개나 모여 있는 하와이에는 재미난 별명을 가진 섬들이 많다. 이곳 전망대에 올라 점점이 떠올라 있는 사자섬, 토끼섬, 거북이섬을 찾아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시간을 붙들고 싶은 파라다이스, 마우이
액티비티한 오아후섬의 일정을 끝내면 로맨틱한 마우이섬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차례. 1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진 마우이는 하와이의 자연과 더불어 느긋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마우이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한 하와이에서도 특히나 더 아름다운 풍경이 곳곳에 숨어 있고, 하늘은 더욱 파랗고, 파도는 더욱 하얗게 부서진다. 바닷가를 산책하는 사람들도, 하늘을 날아가는 새도, 천천히 그들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돋이를 볼 수 있고, 세상에서 가장 많은 열대어와 해양 식물을 볼 수 있는 꿈의 파라다이스다.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의 시작은 해가 뜨기 전 어두운 새벽이다. 하와이어로 '태양의 집'이라는 뜻인 할레아칼라는 마우이관광의 하이라이트다. 마우이를 찾은 관광객은 너나 할 것 없이 할레아칼라의 일출을 보러 정상에 오른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산 정상에서 야영을 하다 새벽에 깨야 하는데, 그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다. 세계 최고의 휴화산 너머로 솟아오르는 강렬한 태양은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광경이기 때문이다. 안타깝게 일출을 놓친 사람들은 오후 늦게 정상에 올라 일몰을 볼 수 있다. 이곳을 마우이와 하와이에서 가장 매력적인 장소로 꼽는 이유는 정상에 올라 일출이나 일몰을 봐야만 알 수 있으리라.
몰로키니는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하와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다. 몰로키니섬은 매우 독특하고 신비한 생김새로 '신기한 지구 풍경', '꼭 가보고 싶은 곳' 등의 이름으로 지구촌의 여행객들을 유혹하는 초승달 섬이다. 이 특이한 생김새의 정체는 침몰한 사화산 분화구의 일부다. 다시 말해 몰로키니는 과거 거대한 화산이 머리 부분만 남기고 모두 바다에 가라앉으면서 생성된 화산섬이다.
한쪽 측면 벽이 절벽처럼 가파르게 돼 있어 바닷바람과 거센 파도를 막아주어 섬 앞바다는 항상 고요하고 한적하다. 햇빛 비치는 날에는 스노클링 마스크만 쓰고도 아름답고 신비한 수십 종류의 열대어를 만나 볼 수 있다. 스노클링을 하지 않는다면 하와이 여행 절반의 매력을 놓친 것과 마찬가지다. 수정 같이 맑은 하와이 바다 속의 산호초와 열대어를 비롯한 형형색색 해양 생물들과의 만남은 분명 소중한 경험으로 남게 될 것이다.
마크 트웨인은 하와이를 "지구에 닻을 내린 세상의 모든 섬들 중 가장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섬"이라 했다. 하와이 출신의 버락 오바마는 "내 안의 최고의 나, 내가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메시지는 하와이로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꿈의 섬 하와이에서 마크 트웨인이 말한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길 바란다. 그리고 버락 오바마가 말한 내 안의 최고의 나 역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Aloha~
여행 문의 오퍼스트래블 02-3445-6252사진 제공 : 하와이관광청 모바일로 보는 머니투데이 "5200 누르고 NATE/magicⓝ/ez-i"재테크주간지 머니위크 [바로가기]김드보라오퍼스트래블 기획팀<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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