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7일 개막] 전문가-스포츠조선 축구기자 판도 예상

2010. 2. 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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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전북-수원-서울 V다툰다

포항 - 성남 - 울산 - 전남 - 경남 '5중'인천-제주-부산-대전-강원-대구-광주 '7약'

 축구 전문가들과 스포츠조선 축구 기자들의 대부분이 오는 27일 2010년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와 FA컵 챔피언 수원 삼성, 영원한 우승 후보 FC서울이 시즌을 이끌며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15개 구단의 판도를 3강(서울 수원 전북), 5중(포항 성남 울산 전남 경남), 7약(인천 제주 부산 대전 강원 대구 광주)으로 분석했다.

 김 위원은 "서울은 그동안 취약 포지션이었던 골키퍼에 김용대, 측면에 최효진 현영민, 미드필더에 하대성을 영입하면서 지난해보다 한층 더 강해졌다. 단 신임 빙가다 감독의 리더십이 의문부호이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선수 보강 실패로 정규리그에서 10위로 부진했던 수원은 차범근 감독이 직접 영입한 용병 호세모따, 헤이날도 등의 브라질 공격수들이 지난해 떨어졌던 득점력을 끌어올려 줄 것으로 봤다. 전북의 경우는 이렇다할 전력누수가 없는 가운데 용병 로브렉의 가세로 높은 점수를 주었다.

 김 위원은 반면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포항은 파리아스 감독의 갑작스런 팀 이탈과 주전 공격수 스테보, 데닐손, 최효진 등의 이적 공백으로 시즌 초반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소화하기 벅찰 것으로 봤다. 또 미드필더의 두 기둥 김정우와 이 호가 한꺼번에 빠지고 이렇다할 전력 보강을 못한 성남도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노릴 경우 둘 다 엉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크호스로는 용병 영입에 거금을 투자한 울산과 전남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강중약을 구분하길 꺼린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그 어느 때보다 투자 마인드를 강하게 발휘한 기업형구단이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선 교수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동시 참가를 고려하면 새롭게 뽑은 용병이 어떤 기량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판도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한 전북, 용병에 많은 돈을 쓴 것으로 알려진 수원과 울산 등이 결국 시즌이 끝날 때 상위권에 포진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새롭게 감독을 뽑은 강호 서울과 포항은 시즌 초반 분위기를 잘못 탈 경우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봤다. 다크호스로는 '조광래 키즈(아이들)'의 경기력에 물이 오른 경남을 꼽았다.

 신연호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전북과 수원의 예상 전력이 가장 높고, 서울은 사령탑이 바뀐 것이 의문부호이지만 그래도 상위권에 오를 스쿼드를 갖췄다"고 했다. 감독과 주축 선수가 많이 바뀐 포항은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의 민창기 박재호 등 축구기자 7명 전원은 4강 전력으로 서울 수원 전북 포항을 지목했다. 남정석 기자는 울산을 5강으로 분류해 이채로웠다.

  <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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