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시국선언' 대응수위 높일 것"

2009. 8. 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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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비상중앙집행위…새 투쟁계획 발표(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교육당국이 시국선언 교사들을 무더기 파면·해임키로 하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한층 높은 수위의 대응책을 마련키로 하는 등 양측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5일 전교조 관계자에 따르면 전교조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정진후 위원장을 비롯한 교사 89명을 파면 등 중징계하기로 한 데 대해 7일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안병만 장관을 비롯한 교과부 공무원들에 대한 검찰 고발 등 전교조가 그동안 진행해온 것 외에도 새로운 대응책들이 상정돼 논의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 관계자는 "기존 투쟁 방안과 다른 몇 가지 안이 이미 만들어졌다. 지금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교과부 역시 시국선언 참여교사들에 대한 처벌 속도를 한 단계 높였다.교과부 관계자는 "1차 시국선언 교사의 명단을 확정하는 작업이 (전교조 측 방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일선 시도교육청을 독려하고 있다"며 "2차 시국선언을 주도한 89명도 이번 주까지 재고발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1차 시국선언 참여교사 확인 작업이 진행되는 일선 학교에서는 일반 교사와 교장ㆍ교감 사이에 크고 작은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충남교육청 관내에서는 시국선언에 참여하지 않은 교사들이 학교 측으로부터 참여 여부에 대한 확인 요청을 받고는 학교 측과 전교조에 항의하는 일이 빚어졌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교사의 참여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동료 교사들에게 `확인서'를 배포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jslee@yna.co.kr < 실시간 뉴스가 당신의 손안으로..연합뉴스폰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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