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청소년 제주서 '악몽씻기'(종합)

2009. 6. 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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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다 푸르고..해녀작업 신기해요"(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지난해 5월 대지진 참사를 겪은 중국 쓰촨(四川)성 청소년들이 7일 제주를 방문해 세계자연유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제주도와 아시아나항공, 한국관광공사, 중국 청두(成都)주재 한국총영사관이 대지진 참사 1주년을 추모하고 한.중 청소년들의 문화교류를 위해 마련한 이번 초청행사에는 어린이 3명과 중학생 21명, 인솔교사와 언론인 등 모두 35명이 참가했다.

이날 오전 9시 인천을 경유해 제주에 도착한 이들은 곧바로 성산일출봉과 김녕해수욕장을 찾아 내륙지방인 쓰촨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해변의 절경을 즐겼고, 해녀박물관도 들러 이색 문화를 체험하며 1년 전의 악몽을 씻었다.

"공기가 맑고 산과 바다가 너무 푸르다"고 제주의 첫인상을 말한 여중생 로인(14) 양은 "할머니들이 파도가 출렁이는 바닷속으로 들어가 해삼과 소라 등을 잡아 나오는 작업과정이 매우 신기하다"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교사인 저우하이(45) 씨는 "지진으로 엄청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은 쓰촨 지역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이번 초청행사를 마련해 줘 고맙다"며 "아름다운 관광지로 잘 알려진 제주도에서의 문화관광체험이 학생들에게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8일 제주제일중학교를 방문해 교류 활동을 하고 낮에는 옛 도지사 관사인 탐라게스트하우스에서 김태환 지사가 베푸는 환영 오찬을 즐긴 뒤 오후 5시께 서울로 이동, 남은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 28일 쓰촨성 지진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먹는샘물인 2ℓ들이 삼다수 5만병을 전달해 하루빨리 재난을 극복하도록 용기를 북돋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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