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자살로 또 운명 반전시켜"-NYT
[머니투데이 정현수기자]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살로 자신의 운명을 또한번 극적으로 반전시켰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서울발 분석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은 "부당하게 일찍 죽은 귀신을 의미하는 "한(恨)"이 된 것 같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한국 정치는 오래 동안 부패로 얼룩졌지만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두 자녀가 가족의 오랜 친구로부터 600만 달러를 받았다는 검찰의 폭로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겨줬다.
노무현의 전임자들인 김대중, 김영삼 전대통령도 아들들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는 바람에 집권 말기 명성에 얼룩이 졌지만 검찰은 이들을 소환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검찰과 보수언론이 노 전 대통령 가족을 집요하게 추적해 몰아세우자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러던 차에 노 전 대통령이 자살하자 이런 감정들이 대중적인 분노로 폭발했다고 NYT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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