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값도 급등.. 서민 겨울나기 어렵네
이경호 2008. 11. 1. 23:12
유가가 가라 앉았어도 서민, 농민들에게 껑충 오른 기름값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싸고 오래가는 연탄에 대한 수요가 늘자 연탄값도 덩당아 오르고 있다.
1일 대한석탄공사에 따르면 전국의 연탄 소비량은 2004년 138만톤, 2005년 201만톤, 2006년 232만톤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 209만톤을 넘었다. 올 들어 1월부터 9월말까지는 137만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나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탄 생산량은 1996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탄값도 2004년 장당 200원 안팎에서 올해 400원으로 급등했다. 일부 고지대 등 연탄배달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장당 500원대까지 오르고 있다.
정부가 연탄공장에 주던 연탄 보조금을 211원에서 151원으로 줄인 데다 연탄의 원자료인 원탄의 가격이 올라 공장도 가격이 상승추세를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연탄은 기름값 대비 1/3수준으로 겨울나기에는 더없는 효자. 연탄값 상승은 겨울을 맞은 저소득층에 또 하나의 주름살을 안겨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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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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