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한국 인터넷 미국보다 강한 이유는 경쟁과 정책"

2010. 4. 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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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방송은 31일 한국의 인터넷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가격도 저렴하다면서 그 이유를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 웹트래픽 업체 아카마이에 따르면 미국의 인터넷 속도는 한국의 4분의 1에 불과한데도 인터넷 사용 비용은 훨씬 비싸다는 것.

미국은 초고속인터넷(브로드밴드) 속도가 세계 최고인 한국의 4분의 1에 불과한데도 1개월당 평균 인터넷 접속 비용은 45.5달러로, 한국의 28.5달러보다 17달러나 비싼데 훨씬 비싼데 그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라는 기사에서 CNN은 한국 업계의 치열한 경쟁을 꼽았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이 인터넷 서비스를 계약할 때 전화회사나 통신회사 중 한 곳을 선택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서는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다양해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이로 인해 가격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인터넷을 장려하고 독려하는 정부 정책이나 사회 분위기도 한 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국민의 94% 이상이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는 반면 미국은 65%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 한국 정부는 저소득층 등의 인터넷 접속환경을 조성하려고 보조금을 줘가며 인터넷 비용을 낮추고 있고, 가정주부를 상대로 한 인터넷 교육이 확산되는 등 '인터넷 열기'가 조성되고 있다.

또 한국은 1990년대에 이미 인터넷 접속률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해왔다는 점과 미국은 규제 당국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권한이 다른 나라에 비해약하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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