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래방 미국서 인기끌자 '저작권 돈 내라!'
<8뉴스>
<앵커>
한국식 노래방은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입니다. 그런데 미국 저작권 회사들이 현지에서 영업 중인 한국 노래방들에게 돈을 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에선지 뉴욕 최희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맨하탄 코리아 타운에 있는 노래방입니다.
2~3년 전부터 미국인들 사이에서 술 한잔 마시고, 노래 부르는게 보편화되면서 한국 노래방마다 미국 사람들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
[타이론 : 한국 노래방에 미국 팝송도 많고, 한국 술을 마시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래방이 미국인들한테까지 인기를 끌자 미국 저작권 회사들이 문제를 삼고 나섰습니다.
한국 노래방 기계 회사들이 미국 저작권 회사와 맺은 계약은 한국에서만 유효할뿐, 미국에서는 음원 사용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것입니다.
[김주호/변호사 : 리테일 장사를 하면서 손님들한테 그 남의 노래를 허가없이 부르게해줬다, 그런거였습니다.]
BMI라는 저작권 회사가 막대한 손해를 봤다면서 한 노래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1심 법원은 한국 노래방 업주에게 우리 돈으로 5천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영희/노래방 사장 : 저희는 이제 기계를 이제 돈을 상업용으로 구입을 했고, 매달 잊에 30불 씩 기계 한 대당 저희가 지불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법에 저촉된다는 생각을 하나도 안 했습니다. 저희는.]
뉴욕 일대에만 한국 노래방이 백여 곳이나 되고, 앞으로도 더 늘어날것으로 보입니다.
노래방 문화 수출에 따른 법적인 준비가 좀 더 필요해보입니다.
최희준 choe091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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