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닭 사육' 동영상 공개..전 유럽 파문

표언구 eungoo@sbs.co.kr 2008. 1. 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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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영국에서 비위생적인 닭 사육 실태를 담은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 실정은 어떨까 하는 노파심도 생깁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병든 병아리가 힘겹게 걸음을 옮기다 쓰러집니다.

5만 마리가 넘는 병아리가 사육되는 이 농장 곳곳에는 이렇게 쓰러진 병아리가 널려 있고, 폐사한 것들도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바닥에는 털이 수북히 쌓여있고 움직이기도 힘든 좁은 공간에서 먹이를 놓고 병아리들의 사투가 벌어집니다.

부화 40일 후면 도살되는 이 병아리들은 고기양을 늘리기위해 유전자 변형을 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몸집이 커지기 때문에 제대로 걷지 못하고 병에도 취약합니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키워진 닭이지만 패스트푸드점 등에서는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화면을 공개한 영국의 한 동물보호단체는 유럽 대부분의 공장형 닭 사육 농가가 이렇게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병아리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설자 : 사정이 이렇다보니 유럽에서 하루에 50만마리 이상의 병아리가 각종 병으로 폐사하고 있습니다.]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문제의 농장이 조사를 받는 등 유럽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모든 사육 동물의 사육환경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민영TV 채널4도 다음주 닭 사육농가의 열악한 환경을 지적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할 예정이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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