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차 세지원 '기아차.SUV' 최대수혜

2009. 9. 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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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책팀 = 정부의 노후차량 교체시 세제지원 정책에 따라 회사별로 기아차, 차종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최대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노동부가 합동으로 국회에 제출한 `노후차 교체지원 시책 이행점검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원이 시작된 지난 5월 이후 7월까지 석달 간 자동차 내수 판매는 38만7천대로 작년 동기보다 23.4%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의 여파로 1~7월 자동차 내수판매가 73만9천대로 작년 동기보다 1.6% 증가했음을 감안할 때 정부의 세지원을 계기로 자동차 판매가 급증했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5~7월 내수 판매의 40.0%인 15만5천대가 노후차 교체지원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업체별로는 5~7월 기아차의 판매대수가 11만9천대로 전년 동기보다 49.2%나 늘어났고, 르노삼성은 37.3% 증가한 3만6천대, 현대차는 27.6% 늘어난 19만9천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는 정부의 세지원과 맞물려 기아차가 쏘렌토R, 르노삼성이 뉴SM3 등 잇따라 신차를 내놓은 효과를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노조의 공장점거 파업 사태를 겪은 쌍용차는 5~7월 판매대수가 3천대로 전년 동기보다 72.6%나 감소했고, 모기업의 파산보호 신청에다 신차 출시까지 늦어진 GM대우도 29.0% 감소한 2만9천대에 불과했다.

차종별로는 SUV 판매가 7만2천대로 작년 동기보다 99.7%나 증가했고, 다음으로 소형(9만대)이 56.5%, 대형(5만9천대)이 42.6% 늘었다. 반면 경형(3만1천대)과 중형(6만9천대)은 각각 16.4%, 3.8% 감소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경차는 2008년 경차의 범위가 800㏄에서 1천㏄로 확대되고 고유가로 인해 판매가 대폭 증가했던 기저효과로 인해 판매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나라의 경우 노후차 교체 지원정책을 시행했지만 국가별 상황에 따라 자동차 내수 실적이 상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의 판매대수가 481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35.1%, 영국이 92만5천대로 25.9% 각각 감소했고, 일본도 218만7천대를 팔아 2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독일은 205만9천대를 팔아 26.1% 증가했고 610만대를 판매한 중국도 17.5%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우리나라 자동차 판매대수는 62만대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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