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11년만에 '와르르'

2009. 1. 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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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33억弗 적자로 97년이후 처음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133억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7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20일 관세청이 발표한 '2008년 수출입 및 무역수지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전년 대비 13.6% 증가한 4220억700만달러, 수입은 22% 늘어난 4352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작년 무역수지는 132억67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나 1997년 이후 이어온 흑자 기조가 무너졌다. 무역수지는 146억4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2007년에 비해 279억달러가량 악화됐다.

지난해 주요 국가별 무역수지를 보면 미국이 80억1200만달러 흑자를 낸 것을 비롯해 중국(144억5900만달러), EU(183억9400만달러), 동남아(267억3400만달러), 중남미(195억1100만달러) 등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반면 일본은 327억400만달러, 중동은 749억98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작년 수출액 확정치는 이달 초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잠정치보다는 4억1000만달러 줄었고 수입액은 1억3900만달러 감소했다.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억7100만달러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271억18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9% 줄었고 수입은 265만7600만달러로 21.6%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억42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임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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