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고시..냉동창고 경찰 병력 배치
민노총 출하저지 시위계획, 충돌 우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 장관고시가 29일 오후 2시로 예정된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를 보관중인 경기남부지역 냉동창고 12곳에 경찰 병력이 배치됐다.
민주노총은 이들 창고 앞에 장기간 집회신고를 낸 상태이며 고시 직후부터 냉동창고에 집결, 출하를 막겠다고 밝혀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9일 "용인(4곳)과 광주(6곳), 이천(1곳), 화성(1곳) 등 경기남부지역 12곳의 냉동창고 주변에 1개 중대(100여명)씩 모두 12개 중대를 오전 10시부터 배치했다"며 "민노총이 불법시위를 벌일 경우 즉각 연행하는 등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12개 냉동창고 앞에서 쇠고기수입반대 시위를 벌이겠다며 경찰에 집회신고를 냈다.
민노총은 지난 27일 밤 미국산 쇠고기 362t이 보관된 용인 강동제2냉장 앞에서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초전식으로 촛불문화제를 열었었다.
민노총은 산별노조별로 12개 냉동창고를 담당, 100-300명씩 냉동창고에 보내 출하저지 시위를 동시다발적으로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검역중단 이후 12개 냉동창고에는 13t∼500t씩 모두 2천66t의 미국산 쇠고기가 8개월째 저장돼 있으며, 수입업체들은 고시 직후 검역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역 절차에 3-4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6월초께 출하가 가능하지만 수입업체들이 국민정서를 고려해 당분간 미국산 쇠고기를 유통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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