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연말께 대안학교 설립..영어 캠프부터 시작"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방송인 김제동(36)이 올 연말께 오랜 꿈인 대안학교 설립의 첫 걸음을 뗀다.인터뷰와 자신의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해 대안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꿈을 여러차례 밝혀 온 김제동은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서울문화콘텐츠포럼(대표 표민수) 조찬 특강을 통해 대안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전했다.
김제동은 이 자리에서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대안학교를 설립하려고 한다"며 "일단 영어 캠프부터 시작한다"고 전했다.
김제동은 "우리 아이들이 원어민 강사에게 한글을 가르치게 할 계획이다. 서로에게 영어와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학생들은 영어를 배우고 원어민 강사는 한국어를 배우게 된다"며 "이를 통해 외국인이 한국어를 못하는 것이 당연하듯, 우리가 영어를 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알려줄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김제동은 "우리 나라 땅에서 태어나 영어를 잘 하는 것이 자랑이 될 순 있지만 못하는 것이 수치가 될 순 없다"며 자신의 영어 교육에 대한 철학도 전했다.
김제동이 설립하는 대안학교는 일단 방학 캠프에서 시작한다. 김제동은 사재를 털어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김제동이 재학 중인 성공회대학교와 함께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제동은 "향후 지역 사회의 교회나 마을회관이 장소를 제공하면 이 곳에서도 캠프를 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동은 이날 특강에서 "상식을 타파하거나 주류 문화를 비꼬지 않으면 웃음도 없다"며 "비주류 문화는 주류 사회에 연성을 준다. 끊임없는 정반합의 과정을 통해 문화가 발전한다"는 자신의 문화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문화콘텐츠를 생산하는 일을 하는 하는 사람들의 모임임을 감안해 김제동은 "문화를 만드시는 입장에서 작은 것을 스치고 지나가지 말아달라. 비주류의 생각을 그냥 넘기지 말아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제동은 현재 웃음과 함께 자신의 철학을 전하는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를 전국에서 공연하고 있다. 26일 청주 공연에 이어 27일 부천에서 공연을 펼친다. 4월 4일 전주, 4월 10일 제주 공연을 앞두고 있다.o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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