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백인보다 미소에 약한 이유는?
원광대 동진근 교수 "미소線 휘어진 정도 백인보다 약해"(익산=연합뉴스) 임 청 기자 = 일반적으로 백인은 사람과 마주치면 잘 웃기도 하지만 모습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한국인은 웃음에 인색하고 또한 웃는 모습도 어설프다.
한국인이 백인보다 미소에 인색한 이유는 뭘까.그 해답을 전북 익산 원광대 치과대학의 동진근(59) 교수는 '미소선(線)'에서 찾았다.동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백인과 한국인의 미소에 대한 연구 논문'을 최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연구진과 공동으로 국제 보철학회지 최신호에 보고했다.
연구진은 한국과 미국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웃을 때 나타나는 '미소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윗니의 자르는 면을 연결한 선(치아선)과 아랫입술의 윗부분이 이루는 선(입술선)을 말하는 '미소선'의 휘어진 정도에 차이가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백인 여성의 치아선은 한국인 남녀, 그리고 백인 남성에 비해 그 휘어진 정도가 현저히 컸고 또한 백인 남녀 입술선의 휘어진 정도는 한국인 남녀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백인의 미소가 한국인보다 더욱 역동적이고 매력적임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 논문은 백인이 사람을 만나면 미소를 짓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는데 반해 한국 사람은 미소를 아끼는 문화적 차이도 있고, 머리의 전후가 짧고 넓은 한국인이 머리의 전후가 긴 백인에 비해 미소선이 완만할 수밖에 없는 인류 해부학적인 측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한국인이 좋은 인상을 얻으려면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서서 입가가 위로 향하고 치아가 많이 보이도록 활짝 웃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동 교수는 "한국인이 문화적, 해부학적인 차이를 이유로 무뚝뚝한 얼굴로 일관하기에는 미소가 가지는 긍정적인 면이 너무 많다"면서 "미소 띤 얼굴은 이미지를 좋게 하고 상대방을 편안하게 하기 때문에 사회적인 성공과 가정의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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