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동아일보 광고탄압 중앙정보부가 주도 확인"

2008. 10. 29. 19: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과거사위)는 1974년 동아일보 광고탄압과 이듬해 기자 대량해직을 중앙정보부(중정)가 주도했음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과거사위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정은 74∼75년 동아일보사와 계약한 대형 광고주들을 서울 남산의 청사로 불러 광고를 취소하도록 강요하는 한편 앞으로 광고를 주지 않겠다는 서약서와 각서를 쓰게 했다.

중정은 나중에 동아일보가 광고를 다시 수주할 수 있게 해 주는 조건으로 핵심부서 5개 국장의 인사문제를 중정과 협의할 것과 정부 정책에 비협조적이었던 점을 사과하는 기사를 실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사위는 동아일보사와 피해 언론인들에게 사과하고 정당한 평가와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국가에 권고하는 한편 동아일보사에도 관련 언론인들의 피해와 명예를 회복시키는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김재홍 기자

hong@segye.com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무료 공연이벤트 - 연극'조선의 뒷골목']

[친환경 농산물 할인 이벤트]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