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효자' 이군익씨 인천대에 발전기금
박주성 기자 2010. 1. 29. 05:07
거동이 불편한 아흔 넘은 노부(老父)를 지게에 모시고 금강산 유람을 다녀와 '금강산 지게효자'로 불리는 이군익씨(46)가 모교인 인천대에 대학발전기금 1200만 원을 약정했다.
이씨는 금강산에 이어 덕유산도 노부를 지게에 모시고 다녀왔으며 중국 태산 등반 역시 노부를 모시고 다녀와 당시 중국언론으로부터 '한국의 지게효자가 왔다', '효가 사라진 중국에 경종을 울렸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후 '자랑스런 인천시민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6년에는 도하 아시안게임 MVP 박태환 선수 등 10여 명의 시민대표와 함께 '제야의 종'을 타종하기도 했다.
이씨는 향후 10년 동안 다달이 10만 원씩 대학발전기금을 기부하는 '텐텐클럽'회원이 됐다. 이씨는 "큰 돈은 아니지만 모교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면 그것으로 보람이 아니겠느냐"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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