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잔고 2013년 109조로 성장"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융투자산업 지형도 바꾸나.하반기부터 시행 예정인 증권사 지급결제 서비스와 관련해 증권사의 CMA가 향후 핵심 금융상품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CMA, 향후 증권사 핵심 금융상품 부상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증권사 CMA잔고는 36조6000억원. 하지만 오는 2013년에는 109조원으로 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신영증권 박은준 연구원은 "기존 CMA상품 기능에 지급결제 기능까지 더해진다면 상품의 경쟁력은 급속도로 강화될 것"이라며 "지난 2005년 이후 CMA상품의 연 평균 성장률은 8.4%로 이보다 보수적인 기준인 분기당 7%의 성장률을 적용해 산출한 결과 2013년에는 109조원 정도로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망했다.
특히 CMA상품에서 주가연계증권(ELS)과 펀드 등 금융상품으로 재투자되는 비율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재투자에 따른 수수료 수익만 연 1000억원 이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자금 유입 효과가 매우 클 것이란 전망이다. CMA를 통해 펀드 등으로 유입되는 금액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펀드 유입시 예상되는 수익 효과는 2010년 3월 1153억원, 2011년 1516억원 등으로 해마다 눈덩이처럼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5개 증권사가 지급결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인데 이중 업계 1위인 동양종금증권과 방대한 금융계열사를 갖고 있는 삼성증권이 최대 수혜 증권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업계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증권사중 지급결제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하는 동양종금증권은 시장 선점 효과와 더불어 업계 1위라는 아성 덕분에 당분간 CMA시장에서 독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종금 CMA라는 안정적인 상품까지 보유하고 있어 업계 터줏대감의 지위를 상당기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동양, 삼성, SK증권 CMA 놓고 자웅 겨룬다삼성증권도 삼성그룹 66개 계열사 25만명의 임직원 등 네트워크를 이용할 경우 향후 CMA 경쟁에서 절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지급결제 서비스가 시행되면 기존 은행고객이나 타 증권사 고객들이 CMA상품을 선택할 때 회사 브랜드와 상품안정성 측면에서 그룹계열 증권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삼성증권 등이 앞으로 CMA상품 시장에서 계열사간 시너지는 물론 높은 프리미엄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집단에 포함돼 있는 SK증권과 HMC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도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SK증권은 동일 기업집단인 SK텔레콤의 OK캐시백 회원이 3000만명에 달하고 있어 향후 이같은 방대한 회원 네트워크를 적절히 이용할 경우 무시못할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SK그룹이 하나카드 지분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나카드 인수가 성공할 경우 CMA와 시너지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여 업계 지각변동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아울러 CMA상품이 활성화되면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금융상품 시장에서의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짧은 기간에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시장 규모가 120조원까지 커진 MMF시장을 대체할 가장 강력한 단기금융상품으로 떠오를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비교적 높은 이율에다 지급결제, 펀드 등 금융상품 재투자기회 등 MMF에 비해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상품경쟁력이 MMF보다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오는 하반기 금리가 올라갈 경우 CMA의 수익률은 현재 2∼3% 수준에서 5%대로 다시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CMA의 인기몰이는 지속될 전망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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