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 내한공연 요구사항 '기인 맞네'
2010. 3. 31. 12:15
일본 투어를 마치고 첫 내한공연을 위해 30일 입국한 밥 딜런이 한국 공연기획사 측에 '예상 외'의 요구사항들을 전달했다.
밥 딜런의 그의 매니저와 전세기에 탑승했고 밴드와 스태프들은 모두 일반 비행기를 이용했다. 그는 호텔 역시 밴드, 스태프와 다른 곳에서 숙박한다.
각종 기자회견장에서 벌인 언론과의 언쟁으로 유명한 그답게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등을 진행하지 않는다. 이번 내한 공연 역시 공연 외의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성사됐다.
반면 대기실에 대한 요청사항은 화이트 와인 한 병, 재떨이 그리고 물이라는 무척 단출한 요구를 보내와 다시 밥 딜런 측에 되묻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그는 경호, 통역 등 관련 직원도 최소화하고 환영행사도 정중히 거절했다.
밥 딜런은 먼저 진행된 일본투어에서 매회 다른 셋 리스트와 특유의 강한 음색으로 간객을 흥분시켰으며 전세기를 이용해 공수된 조명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가 이번 내한공연에서 어떤 곡들을 부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연 기획사 측은 "국내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곡을 들려줄 것을 프로덕션 측에 요청했으나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밥 딜런은 오는 31일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주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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