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에도 '알짜' 따로 있다

입력 2009. 10. 4. 16:05 수정 2009. 10. 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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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택 시장의 '핵'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7일부터 시작된다. 주변 시세의 절반 값이거나 60~80% 가격대에 분양하는 보금자리주택은 기존 주거지와 가까운 입지가 매력적이지만 규모가 큰 만큼 입지도 천차만별이다. 같은 날 사전예약을 받아도 입주날짜가 1년씩 차이 나기도 하므로 예약 전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강남 세곡지구와 서초 우면지구 내에서도 지구별로 선호도가 나뉠 수 있다. 강남 세곡지구 중 A2단지 옆으로는 초등학교와 근린공원이 들어서 통학이 편리하다. 자녀가 없는 젊은 부부나 맞벌이 가족이라면 상가시설이 가깝게 들어서는 A1단지가 어울린다. 서초 우면지구는 A2단지에서만 사전예약을 받는다. 초등학교가 가깝고, 하천과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고양 원흥지구에서는 A2ㆍA4ㆍA6 3개 단지 중 A2단지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남쪽으로 근린공원이 있고, 남동쪽으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선다. 2013년 완공 예정인 간선급행버스를 환승하기도 편해 서울 수도권으로 출퇴근하기에 적합하다. A4단지는 남쪽이 단독주택지라 시야가 트이는 위치다.

11개 단지에서 사전예약을 받는 하남 미사지구는 규모가 커 같은 지구라도 입지 여건이 크게 달라진다. A15ㆍA28단지는 중심상업지역이 가깝고, A9ㆍA15ㆍA18ㆍA20ㆍA28 단지가 학교 용지 인근으로 통학하기가 좋다.

사전예약을 같은 날짜에 받는 단지라도 본청약 시기와 입주날짜가 다르다.

규모가 작은 서울 강남ㆍ서초지구가 사업 진행이 빠르고, 하남 미사가 다소 늦은 편. 가장 입주 시기가 빠른 곳은 서울 강남 A2단지(2012년 11월), 서울 서초 A2단지(2012년 12월)다. 나머지 단지는 2011~2012년 사이 본청약을 끝낸 후 2013~2014년까지 차례차례 입주할 예정이다.

하남 미사지구는 10월부터 사전예약을 받더라도 내후년인 2011년 9월부터 본청약을 시작한다. 다른 지구보다는 자금 마련에 여유가 있다. 같은 날 예약해도 입주 시기가 6개월~1년씩 차이 나기도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하남 미사지구 A2단지는 2013년 11월 입주를 시작하지만 A20단지는 2014년 12월 입주 예정으로 13개월 늦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라도 주변 시설을 잘 살펴봐야 한다. 그린벨트를 풀어서 아파트를 짓는 곳이라 기존 주거지에서 밀려난 하수처리장이나 송전시설 등이 많다. 사전예약 입주자 모집공고에 나온 '지구별 유의사항'을 놓치면 안된다.

서울 강남지구는 오수를 처리하는 탄천물재생센터가 3㎞가량 떨어져 있고, 북쪽 1.8㎞ 지점에선 소각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지구 남쪽 서울공항에서 뜨고 내리는 비행기 소음이 다소 들릴 수 있다. 서초지구는 서울 진입이 편리한 대신 지나는 도로가 많아 시끄럽다는 것이 단점이다. 과천~우면산 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선암로가 가깝고 인근에 과천하수처리장(과천분뇨전처리장)이 위치한다.

고양 원흥지구는 군부대 관련 시설이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구 서쪽으로 군부대 사격장이, 동쪽으로 군부대가 있는데 아직 이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하남 미사지구는 하남비행장 항공기(헬기) 경로가 바로 지나는 탓에 소음이 발생한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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