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파스쿠찌' 땅값도 내렸다..3.3㎡당 2억50만원 2.6% ↓

오종택 2009. 5. 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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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해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서울시내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명동의 커피전문점 '파스쿠찌'의 땅값도 내렸다.

서울시는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시내 92만8839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조사해 29일 결정 공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중구 충무로1가 24-2 번지의 '파스쿠찌' 커피전문점 부지로, 지난해(3.3㎡ 당 2억1100만원)보다 2.6%하락한 3.3㎡당 2억50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지난해에 이어 도봉구 도봉동 산43번지의 도봉산 자연림으로 가격 변동 없이 3.3㎡당 1만5000원을 기록했다.

시내 주거지역 가운데 땅값이 가장 비싼 강남구 대치동 670번지의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역시 지난해(3.3㎡당 4000만원)와 비교해 4.1% 하락한 3.3㎡당 3830만원을 나타냈다.

2004년 이후 해마다 10% 이상 치솟던 서울시내 땅값이 지난해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처음으로 하락했다.

서울시내 평균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2006년 19.3%, 2007년 15.6%, 2008년 12.3%로 둔화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했었다.

전체 필지 가운데 67.7%가 지난해보다 땅값이 떨어졌으며, 14.1%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13.8%는 변동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자치구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서초구가 3.89%가 하락해 가장 크게 떨어졌으며, 강남구와 강동구도 각각 3.33%, 3.35% 하락했다.

시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뚜렷했으나 상대적으로 용산구는 0.07%만 하락했고, 금천구와 구로구 역시 0.45%, 0.47%로 다른 지역에 비해 하락폭이 적었다.

이 밖에 이번 개별공시지가 결정에 앞서 자치구의 분석을 거쳐 산정한 열람가격을 놓고 토지소유자의 의견을 받은 결과, 전체 1384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땅값을 '내려 달라'는 요구가 57.7%로 '올려 달라'(42.3%)는 의견보다 많았다. 신청토지에 대해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15건이 조정됐다.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시 홈페이지 토지정보서비스(http:// klis.seoul.go.kr/개별공시지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주는 다음달 30일까지 토지정보서비스나 구청 및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재검증과 재심의를 거쳐 7월30일 개별 통지받을 수 있다.

오종택기자 ohjt@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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