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세대·지역·계층 불문 "李대통령 잘못"

2008. 6. 1. 18: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ㆍ경향·현대리서치 '취임 100일' 여론조사

국민들은 세대·지역·직업·이념을 불문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명 중 2명은 이 대통령의 '독선적'인 태도를 국정운영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목했다.

그 결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한반도 대운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이명박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향신문이 이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현대리서치와 함께 지난 31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22.4%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70.5%에 달했다. 이는 이 대통령 취임 당시인 지난 2월 말 경향신문·현대리서치 여론조사(국정운영 지지도 49.0%)와 비교하면 부정적 평가가 26.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계층의 53.2%도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7%에 그쳤다. 이 대통령 지지자들의 절반 이상이 이탈한 것이어서, 지지층 붕괴 현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정운영의 구체적 문제점으로는 응답자들의 38.5%가 '충분한 여론수렴 없는 정책 추진'을 지적했다. 이어 '나만이 옳다는 태도'(23.4%), '잘못된 정책 방향'(13.7%), '국정관리 능력 부족'(10.4%)을 꼽았다.

정부의 '쇠고기 고시' 발표에 대해서는 응답자 4명 중 3명(77.4%)이 '잘못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잘했다'는 응답은 18.6%에 불과했다.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시위에 대해서도 응답자들의 62.4%가 '바람직하다'고 긍정 평가한 반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은 33.8%에 머물렀다.

<김광호·김재중·이지선기자>

[스포츠칸 '온에어' 원작 연재만화 무료 감상하기]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