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우현상 수상자 발표

입력 2008. 3. 6. 17:38 수정 2008. 3. 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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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재)인천문화재단은 2007년 한해 한국의 미학·미술사 학문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업적을 수상하는 '우현학술상'과 인천의 문화예술을 빛낸 예술가에게 시상하는 '우현예술상' 선정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우현학술상 부문에는 미학대계간행회의 '미학대계 1, 2, 3권'이 선정됐으며, 우현예술상 부문에는 이은주의 '西으로 가는 달처럼...'이 선정됐다.

우현학술상 심사위원회는 "비록 공저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체계적으로 편집·구성된 전문서로서 한국미학에 관한 주제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미학을 총정리 했다"며 "그간 우현학술상에 걸 맞는 미학분야의 연구 성과가 미진했으나 2007년도에 미학분야에서 수상됨으로써 우현 고유섭 선생의 미학자로서의 면모를 드높임과 동시에 국내 미학 분야 연구 후학들에게 커다란 격려가 될 것"이라고 수상작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수상작은 제1권 "미학의 역사", 제2권 "미학의 문제와 방법", 제3권 "현대의 예술과 미학" 총 3권으로 편찬된 3년간의 방대한 작업으로 이루어낸 역작이다. 그동안 한국 학자가 미학에 관해 역서나 저서를 낸 적은 있지만 서양 미학사를 번역서가 아닌 우리 언어로 집필하여 전집 형태로 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미학계의 80년간 학문적 성과를 집대성하고, 미학의 과거, 현재, 미래를 포괄적으로 조망해 미학이 우리 사회의 학술과 문화에 보여줄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외를 통하여 미학 서적 발간의 역사에서 처음이 될 미학사 연표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수상자인 미학대계간행회는 2003년에 총 12명의 국내 미학자들로 구성되어 출발하였으며, 89명의 국내 미학자가 135편의 논문을 담은 초대형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우현예술상 심사위원회는 "인천 지역 예술계에 한정되지 않고 중앙까지 아우르며 전국적으로 인천 예술의 위상을 높였다"고 수상작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수상작은 한국무용의 탄탄한 전통 위에서 새로 모색된 현대적 움직임과 그 구성으로 한국춤이 찾고자 하는 새로움을 잘 발전시킨 작품이다.

특히 한국춤이 가지는 평면적 무대기법을 빛과 어우러지는 무대 미술과 접합시켜 춤의 주제를 구체화시킴으로써 한국 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알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수상자인 이은주(인천전문대학 교수)는 20여 년간 인천지역에서 전통춤의 보전과 계승, 창작활동을 펼쳐왔다. "달을 안고 서는 여자('94 제3회 전국무용제 최우수상, 연기상, 안무상), "금선무(세종문화회관)", "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아르코 예술극장)" 등 인천과 중앙 지역을 넘나드는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작품성과 예술성 모두를 인정받고 있다.

우현상은 (재)인천문화재단이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인천 출신 우현(又玄) 고유섭(高裕燮)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우현 선생의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하여 제정한 상이다.

한국의 미학·미술사 학문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업적을 포상하는 '우현학술상'과 한 해 동안 인천을 빛낸 문화예술 창작 및 발표활동을 포상하는 '우현예술상'의 2개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정성영기자 cs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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