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 스타일 되살린 드라마 '빛과 그림자' 첫 촬영

2011. 10. 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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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빛과 그림자'가 주요 출연진들과 첫 테스트 촬영을 깊어가는 가을 단풍 속에 마쳤다.

2011년을 뜨겁게 달군 복고 열풍에 종지부를 찍을 '빛과 그림자'는 쇼 비즈니스에 몸담아 국내 최초로 엔터테이너의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일생을 통해 1960년대부터 현대까지의 현대사를 되짚어보는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드라마다.

지난 11일 남이섬에서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70,80년 대 의상으로 차려입은 안재욱, 이필모, 남상미, 손담비의 첫 테스트 촬영이 이뤄졌다. 레드와 블루에서 파생된 이미지에서 캐릭터에 맞게 변형한 의상을 걸친 배우들은 대본 연습 이후 이뤄진 첫 만남에도 낯설어하지 않고 소풍 나온 듯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날, 청순한 요조숙녀로 변신한 남상미를 선두로 강렬한 블랙 & 레드 원피스로 절제된 복고미를 살린 손담비, 톤 다운된 댄디 복고남 이필모와 넘치는 끼를 의상으로 표현한 노란 자켓의 안재욱이 등장하자 주변 관람객들이 순식간에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한류 스타 안재욱을 실물로 보게 된 중국 관광객들의 환호성에 몇 번이나 촬영이 지연됐을 정도다. 중국 관광객들의 환호는 구형 오토바이에 올라 잔디밭을 가로지르며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안재욱의 모습에 절정으로 치닫았다. 이를 지켜보던 이필모도 오토바이 운전에 도전해 멋진 포즈로 남이섬 전체를 일주하는 등 유쾌한 촬영 분위기를 이어갔다.

오랜만에 드라마 촬영에 나선 안재욱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치는 거대한 뮤지컬 같은 드라마"라고 말문을 열며 "의상은 완벽한 복고로 가지만 연기는 세련되게, 시대의 흥은 살리면서 낡아 보이지 않게 시대를 관통하는 감성이 느껴지도록 하겠다"며 촬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손담비 역시 "요즘 대중가요를 봐도 그렇지만 복고는 한 시대만의 문화라기보다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키워드"라고 밝힌 후 "대중문화를 되짚어간다는 면에서 의미가 깊은 드라마지만 사실 대본이 재미있어서가 진짜 출연 이유"라며 솔직한 촬영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의 의상을 디자인 한 봉현숙 국장은 "춤·음악·패션을 논하지 않고는 7080세대를 표현할 수 없다"고 밝히며 "개국 초창기 방송부터 죄다 모니터하며 스타일 계보를 만들어가고 있다.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색감(色感)의 드라마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빛과 그림자'는 최완규 작가-이주환 PD의 환상콤비와 노형식 촬영감독, 최성문 조명감독 등 평균시청률 42.3%을 기록한 드라마 '주몽'을 만든 드림팀이 손잡았다. 안재욱, 이필모, 남상미, 손담비 등 연기는 물론 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출연진들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송은 11월 중순 첫 전파를 탄다.

한경비즈니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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