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양배추김치 두둔 SBS뉴스 클로징 '뭇매'

2010. 10. 1. 00: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키 문화] SBS뉴스가 '이명박 대통령의 양배추 김치 주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네티즌이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

30일 밤 방송된 SBS 8시뉴스의 신동욱 앵커는 클로징 멘트에서 "요즘 김치대란이 일어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대통령이 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를 식탁에 올리라고 했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이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고 말한 뒤 "대통령이 물가를 잘 모르고 엉뚱한 말을 했다는 건데, 설혹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렇게까지 해석하고 논란으로 볼 일인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멘트는 이날 이 대통령이 "배추가 비싸니 내 식탁에는 배추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를 올리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물정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지적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네티즌들은 대통령의 양배추 김치 발언을 접한 뒤 "배추나 양배추나 비싼 것은 마찬가지"라면서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과 괴리됐다고 비판적인 의견을 냈었다. 양배추도 보통 마트에서 포기당 9000원에서 1만원 수준으로 배추값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나온 SBS의 클로징 멘트는 성난 네티즌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SBS뉴스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 같은 발언을 지적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박 모 시청자는 "정상적인 팩트(사실)를 가지고 정당한 비판을 한 국민(네티즌)을 정신 나간 사람들 취급을 했다"며 "그러고도 너희가 언론이냐"고 꼬집었다.

전 모씨는 "앵커가 청와대 대변인 인가"라면서 "마지막 멘트를 들으니 어이가 없다"고 적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sej@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