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93mm 폭우..하수관 좁아 순식간에 물바다

2010. 9. 2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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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에 침수피해가 컸던 가장 큰 원인은 하수관로가 좁아 한꺼번에 쏟아지는 비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장 뾰족한 대책이 없어서 더 큰 문제입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로변.

하수구에서 물이 위로 솟구치고 있습니다.

물이 빠져나가야 할 하수구를, 오히려 틀어 막아야 할 지경입니다.

지표면의 물을 하천으로 흘려보내야 할 관로가 꽉 차 역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지하철 출입구가 하수구 역할을 대신 하고 있습니다.

대로변보다 하수관이 더 좁은 주택가의 사정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삽시간에 불어난 물이 하수구를 찾지 못하고 낮은 주택으로 흘러들었습니다.

현재 서울시의 하구관로가 감당할 수 있는 비의 양의 시간당 최고 75mm.

피해가 컸던 양천구 신월동에 내린 기습폭우는 시간당 93mm였습니다.

빗물은 미처 하천으로 도달하기도 전에 인근 주택가나 상가로 들이쳤습니다.

서울시도 이런 사정을 알고는 있지만, 단기간안에 관로를 넓히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고태규, 서울시 하천관리과장]

"워낙 서울시의 너무 천문학적인 숫자의 돈이 많이 들어가죠. 그래서 단계별로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런데도 기습폭우는 갈수록 잦아지고, 이번처럼 가을에도 퍼붓고 있습니다.

먹구름만 끼어도 가슴을 졸여야 하는 피해지역 주민들, 시원한 대책이 없어 더 답답하기만 합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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