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믿을 수 없다' 박용하, 자살 이유 4가지

김인구 2010. 6. 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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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김인구] 가수겸 탤런트 박용하가 30일 새벽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또 한번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비보가 전해진 직후 주변 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고 매우 당황스럽다"는 것이다. 최근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일본을 다녀오고 새로 출연할 드라마 '러브송'의 촬영 준비에도 매우 의욕적이었기 때문이다.

▶1인 기획사 설립 후 부담감

그러나 2008년 1인 기획사인 요나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후 회사의 운영과 자신의 활동에 대해 많은 부담감을 갖고 있었던 것은 확실해 보인다. 지인들은 "일본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브랜드 제품 사업과 외식사업을 추진했으나 부담이 컸던 것으로 안다"며 "최근에는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며 수면제를 먹고 있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초에는 회사 내 공금 횡령 등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오랫동안 동고동락했던 매니저 Y씨와 결별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활동 전반에 걸쳐 Y씨를 전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에 그와 헤어진 후 심리적으로 불안해했다는 것이다.

▶위암 투병 부친

위암 투병 중인 아버지에 대한 근심도 많았다. 죽기 직전인 이날 새벽에도 아버지의 등과 다리를 주무르면서 간병했다. 집으로 1남 1녀 중 막내인 그는 평소에도 효심이 지극했다. "아버지가 암 선고를 받자 집으로 모시고 가 간병할 정도로 늘 아버지 걱정을 했다"는 게 지인들의 전언이다.

현재 가족들은 갑작스런 죽음에 실신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극도의 상실감으로 경찰 조사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에 대한 부담감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 꾸준한 해외활동으로 인기몰이를 한 반면,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활동에 머물렀던 것도 마음에 걸리는 대목이다.

지난 2008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던 드라마 '온에어'는 큰 인기를 얻었으나 그 이후로 지난해 드라마 '남자이야기'나 영화 '작전' 등은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의욕적으로 참여했던 작품에서 큰 성과를 보지 못하자 부담을 토로했다는 게 지인들의 전언이다.

때문에 오는 8월부터 촬영 예정이던 새 드라마 '러브송'에는 더욱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있었다. 박용하와 '온에어'를 작업한 김은숙 작가는 "20일 전에 통화했을 때 새 드라마에 들어간다고 너무너무 좋아했다. 아주 밝은 목소리였다. 믿을 수 없다"며 큰 충격을 드러냈다.

▶일본 투어

박용하가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6월 26일부터 일본에서 투어공연을 하고 있었고 사고가 일어난 30일도 기존 투어의 일정이라면 일본에 머물고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갑자기 귀국한 것은 좀 이상하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그는 '작전'에 함께 출연한 김무열의 부친상 때문에 열흘 전쯤에 일본에서 귀국한 적은 있으나 예정대로라면 일본에서 공연을 하고 있어야 했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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