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링타오, 다줄레가 어디야? '서양 고지도에 나타난 우리나라'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서양의 옛 지도가 우리나라를 어떻게 그렸는지 살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모철민)은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관장 김혜정)과 지도자료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상호협약을 맺고 31일부터 도서관 5층 로비에서 '서양 고지도에 나타난 우리나라'를 주제로 특별전을 펼친다.
우리나라가 그려진 혜정박물관 소장 16~20세기 서양 고지도 20점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선보인다. '아름다운 나라-대한민국 한반도'와 '서양 고지도 속의 우리나라' 등 2개 섹션으로 이뤄진다.
특히, 이들 지도 중에는 압록강보다 더 북쪽에 있는 봉황성 일대에 우리나라 국경선이 그려진 지도도 포함됐다. 평안도와 함경도의 명칭이 이 지역에 표기되기도 했다. 또 동해를 동방해 혹은 코리아해로 표기한 지도도 눈에 띈다.
도서관 측은 "서양 고지도에 나타난 울릉도와 독도의 명칭은 18세기 중반까지는 판링타오(Fan-ling-tao) 등 주로 중국식 이름으로 표기됐다"며 "18세기 후반 서양 선박들이 동해를 본격적으로 탐사하면서 울릉도는 다줄레(Dagelet) 혹은 아르고너트(Argonaute)로 표기됐다"고 설명했다. "독도는 리앙쿠르 바위섬(Liancourt Rock) 또는 호넷섬(Honet Island) 등의 서양식 이름으로 표기됐다"고 알렸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혜정박물관과 함께 다양한 주제별로 고지도 상설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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