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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보유 땅 개발 재미 `쏠쏠`

매일경제 | 입력 2009.11.08 17:15

 




최근 들어 기업들이 보유 부동산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본격적인 부동산시장 회복세 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T를 비롯해 SK케미칼과 동화홀딩스 등 많은 기업이 수도권에 보유하고 있는 자사 용지에 아파트와 주상복합은 물론 오피스텔과 자동차매매복합단지 등 다양한 부동산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자사 보유 용지는 별도의 땅 매입 작업이 없어 안전하게 개발사업에 나설 수 있는 데다 대규모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KT다.

↑ KT가 분양할 예정인 '송파웰츠타워' 오피스텔.

KT는 이달 중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77-4ㆍ5에 위치한 자사 용지에 '송파웰츠타워' 오피스텔 개발에 나선다.

KT가 시행하고 KCC가 건설하는 '송파웰츠타워'는 지하 5층, 지상 15층 1개동으로 전용면적 38~57㎡ 183실로 구성됐다. 지하철 8호선 가락시장역이 5분 거리에 위치하며 내년에 개통되는 3호선 경찰병원역도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갖춘 셈이다. 인근에 사무실이 많아 임대수요도 많은 편이다. KT는 송파웰츠타워 오피스텔을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SK케미칼도 SK건설과 함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600-2 일대에 위치한 SK케미칼 수원공장 용지 개발에 나선다.

총 18만4762㎡ 용지에 아파트 3578가구와 문화시설, 근린상가가 들어설 예정으로 아이파크시티와 함께 수원의 랜드마크 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엠코도 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에서 사들인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옛 강원연탄 용지에 이달 중 주상복합 공급에 나선다. 지상 43~48층 3개동 규모로 최고 높이 185m 주거ㆍ업무ㆍ문화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목재 전문기업 동화홀딩스는 부동산 투자ㆍ개발 전문 자회사인 동화디벨로퍼를 설립해 인천시 서구 가좌동 보유 용지에 첫 부동산 개발사업을 시작한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매매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지하 1층~지상 9층, 연면적 9만9000여 ㎡로 총 3600여 대 차량을 동시에 전시할 수 있는 규모다.

이곳에는 인천 지역 최초의 경매장과 종합정비단지,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총사업비 규모는 1500억여 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말부터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대표는 "불황기에는 땅을 그대로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이 같은 기업들의 자사 보유 땅 개발사업 움직임은 부동산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분위기 속에 기업들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자사 보유 땅 개발사업으로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용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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