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발레 갈라와 라이브가 만났다. '에투알 발레 갈라'가 내년 1월 12, 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녹음된 음악에 맞추는 기존의 발레 갈라 쇼가 아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21)과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19)이 현장에서 연주한다.
'에투알'은 별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다. 원래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수석무용수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무대를 수놓을 별들은
김용걸(36), 김지영(31), 서희(23), 강화혜(31)다.
김용걸은 아시아인 최초로 파리오페라발레단원이 됐다. 김지영은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 활동 중이다. 서희는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에서 한국인 최초로 주역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강화혜는 강수진(42) 이후처음으로 로잔 콩쿠르에서 입상한 한국인이다.
그는 "한국 발레가 확산되지 못하는 것이 늘 아쉬웠다. 전막을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경우는 있지만 갈라에서 음악가들과 함께 작품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갈라 무대는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용건은 정원을 거니는 편안한 심상을 담은 '튈르리 정원에서 산책'을 안무했다. 부상을 입고 홀로 산책하며 느낀 4계절, 우울함, 열정,사랑, 슬픔 등 복합적인 감정을 녹여넣었다. "파리를 아는 분들이 보면 그 도시의 감성을 느낄 것이다."
김지영은 "음악가들과 함께 갈라 무대에 서는 것이 뜻 깊다. 갈라는 보통 여러 작품을 모아 녹음된 음악으로 공연을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라이브로 관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녀는 솔로 '
빈사의 백조', 헝가리의 타마시 나지와 호흡을 맞추는 '지나가버린' '돈키호테' 등을 선보인다. 이 중 '지나가버린'은 국내 초연 작이다.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다. 무대에서 피아노와 남녀 무용수가 함께 호흡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한국에 꼭 소개하고 싶었다. 내용은 딱히 없다. 과거에 대한 이야기로 느린 악장으로 이뤄졌다."
서희는 쿠바의 호세
카레뇨와 '잡초가 우거진 오솔길을 지나' '해적', 강화혜는 일본의 유스케 오소자와와 함께 2작품을 공연한다. 3만~15만원. 02-59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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