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개각]총리-정운찬, 법무-이귀남, 국방-김태영, 노동-임태희

2009. 9. 3. 15: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BS정치부 곽인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오후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국무총리에 지명하고 장관 6명을 바꾸는 중폭의 개각을 단행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리와 장관 등 7명을 새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내각은 총리를 비롯해 법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지식경제부 장관, 노동부장관, 여성부 장관 등 5명이 교체됐고 신설된 특임장관도 인선됐다.

먼저 총리에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인선됐다.충남 공주 출신인 정 총리(63) 후보자는 지역 화합과 통합, 중도 실용의 국정과제 운영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모교 교수로 재직 중인 정 신임 총리 후보자는 서울대 총장과 한국경제학회장, 한국사회과학협의회장, 한국금융학회장을 지냈다.

정 신임 총리는 일찌감치 총리 후보로 거론됐지만 본인이 수 차례 고사해 삼고초려 끝에 발탁됐다는 후문이다.

청와대는 "정운찬 신임 총리 후보자가 서울대 총장을 지낸 국내의 대표적 경제학자로서 학회장과 총장 재임시 뛰어난 조직 관리 성과를 보여줬고 특유의 친화력과 폭넓은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국정 과제를 추진함에 있어 포용과 화합의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법무부장관에는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이 낙점됐다.전남 장흥 출신의 이 신임 장관(58)은 사법연수원 12기로 동기인 천성관 전서울중앙지검장의 검찰총장 내정으로 옷을 벗었다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 장관은 고려대 법대 출신으로 대구고검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공안부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공안, 특수분야 등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는 동안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일관된 소신을 보였고 인화중시형 관리자로서 상황 판단력과 정무적 감각을 갖춰 법 집행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국방부장관에는 김태영 합동참모의장이 발탁됐다.김 신임 장관(60) 내정자는 서울 출생으로 육사 29기 출신이며 1군 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 수도방위사령관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군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데다 국제적 감각도 겸비해 군심을 결집해 효율적인 방위체제를 구축하고 우방국과의 군사동맹,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국방전력을 극대화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이 기용됐다.최 장관(54) 후보자는 경북 경산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18대 한나라당 의원으로 수석정책조정위원장과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YS시절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보좌관을 지냈다.

청와대는 "경제분야의 다양한 정책조정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와 IT 등 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어 녹색성장과 산업 분야의 통합 발전에 있어 효과적인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부장관에는 정치인 출신인 임태희 한나라당 의원을 발탁했다.임 장관 후보자(53)는 경기 성남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6,17,18대 국회의원으로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과 여의도연구소장,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을 지냈다.

청와대는 "경제관료와 당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탁월한 이해관계 조정능력과 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공조를 통해 노동 현안을 적극 해결함으로써 '서민을 따듯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하기 위한 국정과제를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여성부장관에는 백희영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지명됐다.백 장관(59)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미국 미시시피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과 한국영양학회장, 대한가정학회장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한국인의 식생활 분야의 전문가로서 대한가정학회, 세계영양학회 등 국내외 관련학회 임원을 거치면서 추진력과 합리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글로벌 사회에 적합한 양성평등 미치 가족, 가정의 가치와 새롭게 정립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설된 특임장관에는 정치인인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이 발탁됐다.경북 울진 출신인 주 장관(49) 후보자는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24회에 합격,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으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지냈다.

청와대는 "당과 국회 안팎에서 특유의 성실함과 친화력을 보임으로써 여야에 두루 신망이 두터우므로 정무수석실 등과 유기적으로 잘 협조해 당,정, 청 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관 6명 가운데 정치인 출신이 3명이나 입각해 청와대가 여당인 한나라당의 요구를 적극 수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cinspain@cbs.co.kr

[9.3개각]민주, 정운찬 총리에 "속은 것 같은 느낌" [9.3개각]'평균 59세' 젊어진 내각…서울대·영남 출신 여전히 최다 [9.3개각]'장수 장관' 4인방, 그들의 생존 비결은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