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0원 이라니..' 이천수, 전남과 연봉 줄다리기

2009. 2. 2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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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온누리]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와 이천수(28)가 '연봉 0원'을 놓고 줄다리기중이다.

전남 구단은 24일 "이천수의 시즌 활약에 대한 판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6개월간은 무보수로 뛰고, 그동안의 공헌도를 따져 대우를 해주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이천수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남측이 제시한 6개월간 연봉 0원에는 각종 수당까지 포함돼 이천수가 만일 이 조항에 합의한다면 그의 월급통장에는 6개월간 단 한 글자도 찍히지 않게된다.

하지만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그런 계약은 불가능하다. 규정상 기존 선수의 연봉에 금액의 상하한을 제한하는 장치는 없지만 연맹에 선수 연봉을 신고할 때는 단돈 1원이라도 적어 내야 한다"며 이같은 계약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남 역시 이천수와 협상 테이블에 앉기 전 이 같은 내용을 프로축구연맹에 문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관계자는 "22일 전남으로부터 관련 문의를 받아 규정상 문제가 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당초 '연봉 백지 위임' 의사를 밝혔던 이천수는 6개월 무보수에 난색을 표하며 지난해 수원에서 받았던 연봉의 절반 수준인 2~3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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