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核폐기물 저장소로 우추섬 선정

입력 1998. 2. 28. 08:22 수정 1998. 2. 2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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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AP=연합) 타이완(대만(臺灣))전력공사는 중국 본토에서 단지 15㎞떨어진 우추(烏坵)섬을 核폐기물 저장소로 선정했다고 정부 관리가 27일 밝혔다.

행정원 原子能위원회의 주시총(邱賜聰) 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민간인 거주자가 1백23명에 불과하고 주민 반발이 상대적으로 약한 우추섬을 核폐기물 저장소로 선정했다고 밝히고 정부의 최종승인을 얻기 위해서는 환경평가가 완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종 승인을 얻을 경우 우추섬에는 오는 2003년까지 최고 1백만 배럴의 저준위 核폐기물이 저장될 계획이다.

그러나 타이완 의원들은 중국 본토와의 거리가 15㎞에 불과한 우추섬에 核폐기물을 저장할 경우 중국측의 반발을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관리들은 核폐기물 저장소 선정이 타이완 核폐기물의 북한수출계획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칭바오 의원은 전력공사가 한국의 항의를 받고 있는 북한과의 계약을 철회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북한은 계약을 취소할 경우 전력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완은 지난 1년전 6만 배럴의 核폐기물을 북한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17만 배럴의 폐기물을 자국내 란위섬과 원자력발전소등에 저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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