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信玉의원 백범암살관련 책자 공개
(서울=연합(聯合)) 자유당 정권때인 지난 55년 서울경찰국이 백범(白凡) 金九선생을 공산주의자로 음해하는 극비책자가 발견돼 당시 권력층의 백범(白凡)암살개입의혹을 짙게 하고 있다고 姜信玉의원 (민자)이 21일 주장했다.
국회법사위 백범암살사건 진상규명소위원장인 姜의원(민자)은 이날 배포한 국회대정부질의자료를 통해 "55년 서울 경찰국 사찰과가 만들어낸 <査察要覽> 에는 백범(白凡)이 安斗熙를 시켜 이승만(李承晩)박사를 살해하려다 마치 安의 애국적인 행동으로 거꾸로 살해된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姜의원이 공개한 책자내용은 "金九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종 테러리즘으로 송진우(宋鎭禹) 呂運亨 張德秀등 반대파를 암살했으며, 중공(中共)과 반미투쟁을 전개한다는 내용의 공수동맹을 체결하려한 사실이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책자는 또 좌우합작협상과 관련, "金九는 평양(平壤) 金枓奉 家에서 金日成 金枓奉 金奎植과 비밀회합한 4金회의에서 완전히 그의 광복투쟁노선을 청산하고 적색도당 진문에 투항, 그의 우익으로서 암약할 것을 맹약한 사실이 있다"고 기록했다.
책자는 이와 함께 "金九는 세칭 `해주회의'라는 제2차협상에서는 여론공격을 피하기 위해 당원들을 대신 밀파, 괴뢰집단결성에 전폭적으로 지지 협력한 반민족적 죄과가 있다"고 기술했다.
책자는 특히 백범(白凡) 암살과정과 관련, "김학규를 통해 그의 부하 安斗熙로 하여금 李대통령을 암살하려다가 安의 번의로 49년 6월26일 시내 경교장에서 安에게 도리어 피살됐다"고 적었다.
姜의원은 "백범(白凡)암살조사중 美하버드대학 옌징연구소에 원고형태로 보존돼 있는 이 책자를 발견했다"면서 "책자가 극비로 분류돼 있는 것으로 보아 사찰과 형사들에게 읽히기 위한 책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姜의원은 또 "사찰요람에 적힌 내용은 전부가 검증되지 않은 사실인데도 진실인양 金九선생을 공산주의자로 적어놓은 것은 자유당 정부의 백범(白凡)암살에 대한 시각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현재 내무부나 경찰, 안기부등이 갖고 있는 미공개 관련자료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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