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된 러'핵 잠수함 대서양 크게 오염 우려
1993. 4. 7. 01:02
(모스크바 UPI=연합(聯合)) 노르웨이 근해에서 4년전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은 아직도 엄청난 위험을 노출하고 있으며 대서양의 상당 부분을 오염시킬수 있다고 크렘린의 한 관리가 6일 경고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생태문제 담당 고문인 알렉세이 야블로코프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89년 4월 노르웨이 연안 3백 해리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침몰한 핵잠수함 콤소몰레츠호의 주요 문제는 6 kg의 플루토늄에 있다고 말하고 "이는 북극해 전체를 오염시키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잠수함이 침몰된 티타늄 선체가 원자로의 철과 접촉해 바닷물속에서 부식속도를 1천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하고 "콤소몰레츠호 문제를 해결할 시간은 앞으로 2년밖에 안 남았다"고 덧붙였다.
야블로코프는 지난 주 백서를 통해 러시아의 핵폐기물 북극해 투기 전모를 처음으로 폭로한 정부 조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있다.
동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소련이 지난 60년대초 이후 러시아 북방 카라해와 바렌트해에 퇴역 잠수함의 원자로 16기를 버린 사실을 최초로 공개했다.
야블로크프는 이와 관련,투기된 원자로는 인양해야 하며 육상에 특수 폐기물저장시설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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