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하우젠.. '삼성'으로 브랜드 통일
삼성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사용해온 '파브(TV)'와 '하우젠(에어컨)' 등 일부 브랜드를 '삼성(Samsung)'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대중성 있는 일반 휴대전화의 애니콜과 지펠(냉장고), 센스(노트북컴퓨터), 싱크마스터(컴퓨터 모니터) 4개 브랜드만 살아남는다.
삼성전자는 TV와 세탁기, 에어컨과 데스크톱 PC,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제품군의 서브 브랜드를 '삼성'으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고객들에게 이미지가 각인된 브랜드는 유지하되 그렇지 못한 브랜드는 없애겠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TV는 '파브(PAVV)', 세탁기와 에어컨은 '하우젠', 데스크톱 컴퓨터는 '매직스테이션', MP3플레이어는 '옙', 디지털카메라는 '블루'를 사용해왔다. 앞으로 이들 제품은 '삼성' 브랜드만 쓰게 된다.
다만 고객 사이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은 지펠(냉장고)과 센스(노트북컴퓨터), 싱크마스터(PC용 모니터)는 그대로 사용한다. '애니콜'은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에만 붙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7일 발표되는 스마트TV 신제품부터 '삼성' 브랜드를 사용하되 연말까지 브랜드 통일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브랜드 전략을 놓고 소비자·학계·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은 결과 서브 브랜드를 없애고 '삼성'이라는 통합된 브랜드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간 제품별로 별도 브랜드를 만들다 보니 일부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을 삼성전자가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삼성은 해외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제품별 브랜드가 아닌 '삼성'이란 통합 브랜드를 예전부터 사용하고 있다.
<백인성 기자 fx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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