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종합)나달, 결승행 좌절..페더러, 델 포트로와 격돌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US오픈 첫 우승을 노리던 라파엘 나달(23. 스페인)이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3위 나달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랭킹 6위 후안 마틴 델 포트로(21. 아르헨티나)에 0-3(2-6 2-6 2-6)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나달은 7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생애 첫 US오픈 우승에 실패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US오픈만을 남겨놨던 나달은 또 다시 US오픈 우승에 실패해 내년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도전을 미루게 됐다.
1세트에서 나달은 5차례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놓치며 델 포트로의 리드를 허용했다. 2세트마저 델 포트로에게 내준 나달은 39분만에 3세트를 헌납,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나달은 "복근에 통증이 있어서 서브를 구석에 꽂아넣지 못했다. 오직 가운데로만 서브를 넣어야 했다"며 "델 포트로가 나보다 잘했으니 이긴 것"이라고 말했다.
델 포트로는 깊은 서브로 나달을 베이스라인 근처에 꽁꽁 묶어놨다. 서브의 완급 조절로 나달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델 포트로는 생애 최초로 메이저대회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아르헨티나 선수가 US오픈 결승에 오른 것은 1977년 기예르모 빌라스 이후 22년만이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라며 기뻐한 델 포트로는 "나달이나 로저 페더러같이 정상급의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난 믿을 수 없을만큼 멋진 경기를 펼쳤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황제' 로저 페더러(28. 스위스)는 6연패에 1승만을 남기게 됐다.세계랭킹 1위 페더러는 같은 날 열린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노박 조코비치(22. 세르비아)를 3-0(7-6 < 3 > 7-5 7-5)으로 격파했다.
결승에서 델 포트로를 잡는다면 페더러는 1920년부터 1925년까지 6년 연속 우승했던 빌 틸든(미국) 이후 처음으로 US오픈 6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페더러는 네트플레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조코비치를 압도했다.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조코비치의 추격이 계속됐지만 페더러는 고비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지난 2007년 US오픈 결승에서 페더러에게 패해 우승이 좌절됐던 조코비치는 또 다시 황제의 높은 벽을 느껴야만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한편,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루카스 들로히(26. 체코)-린더 파에스(36. 인도) 조가 마헤시 부파디(35. 인도)-마크 놀스(38. 바하마스) 조를 2-1(3-6 6-3 6-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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