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남 의식하기보단 자발적인 노력의 힘" 연습벌레 근성이 성공의 발판

입력 2009. 5. 18. 11:08 수정 2009. 5. 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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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윤세 기자]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가 자신의 타고난 연습벌레 근성에 대해 밝혔다.17일 방송된 MBC '퀸(Queen) 연아! 나는 대한민국이다'에서 피겨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한민국에서 세계 피겨 여왕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화려한 모습 이면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조명해봤다.

피겨퀸 김연아는 7살 때 언니와 함께 피겨 단체 강습을 위해 스케이트를 신었다. 이때 김연아의 재능을 알아본 류종현 첫번째 코치는 "연아는 당시 가장 어린 친구였다. 그런데 아이가 당차고 잘 하더라. 연아 어머니께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키워 보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연아를 가르쳤던 코치들은 하나같이 그녀의 엄청난 노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지구력과 인내력은 현재의 피겨여왕 김연아를 만들었다. 김연아의 한 은사는 "연습을 위해 아이들을 깨우러 가면 다 자고 있는데 연아만 옷을 다 갈아입고 머리까지 정리된 채 기다리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세열 코치 역시 김연아의 늘 노력하는 태도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재능이 뛰어난 선수의 취약점은 연습을 게을리 한다는 거예요. 김연아 선수는 보통 선수들의 몇배의 노력을 했죠. 어떤 때는 안쓰럽게도 많이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노력하는 자세에 대해 김연아는 "남을 의식해 그런 게 아니라 자신 스스로에게, 제가 하려고 하는 것을 해내려는 성격인 것같아요"라고 말하며 수줍은듯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아는 지난 3월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에서 압도적인 점수로 우승을 차지한 후 시상대 위에서 애국가를 듣고 그간 부상으로 아쉽게 1위를 놓쳐 마음고생 했던 일, 카메라가 늘 자신을 쫓아 편하게 옷을 입지 못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등 소소한 속이야기를 꺼냈다.

또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씨, 코치 브라이언 오서,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세계 탑 스케이터 스테판 랑비엘, 패트릭 챈, 시즈카 아라카와, 조니 위어 등이 출연해 김연아의 강인한 정신력, 엄청난 연습량 등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송윤세 knaty@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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