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용 늦깎이 배구 스타 예감

입력 2004. 11. 11. 10:55 수정 2004. 11. 11. 10: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타점 높은 강타와 강서브 주효팀 한양대 최강전 결승행견인키크고 유연‥3학년 돼서야 빛 한양대 주상용(22・3년)이 뒤늦게 빛을 발하며 새로운 배구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10일 2004 삼성애니카배 전국대학배구 최강전 준결승전 홍익대와 경기에서고비마다 타점 높은 강타와 강서브로 상대진영을 뒤흔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모두 13득점을 올려 동기생인 강동진(17득점)에 이어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올렸다.

1m97・83㎏인 그는 지난해까지 팀의 좌우 쌍포이자 국가대표인 1년 선배 신영수와동기생 강동진의 그늘에 가려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문일고 졸업 뒤대학입학 때 기대를 모았으나 한양대와 경기대의 스카우트 파동에 휘말려 마음을잡지 못하면서 감독의 신임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올 초 윤권영 감독이 감독대행으로 사령탑을 맡으면서 진흙 속에 묻혀있던 그가 빛을 뿜었다. 올해 초반까지만 해도 청심환을 먹고 코트에 나서야 할정도로 소심했으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과 경기운영 능력이 눈에 띄게향상됐다.

주상용은 “1・2학년 때는 힘든 시기였지만 감독이 편안하게 해줘 차츰 적응할 수있었다”며 “아직도 파워나 수비・순발력 등에서 보강이 필요하지만, 앞으로 대회때마다 우승을 목표로 마지막 4학년을 멋있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권영 감독 역시 “주상용은 키가 크고 유연하기 때문에 좀더 가다듬는다면신영수나 강동진 못지 않게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